출동대기 중인 소방차 앞에 떡하니… ‘무개념 주차 끝판왕’ 사진에 네티즌 ‘공분’

출동대기 중인 소방차 앞에 떡하니… ‘무개념 주차 끝판왕’ 사진에 네티즌 ‘공분’

기사승인 2014-04-02 17:39:00

[쿠키 사회] ‘무개념 주차’의 새로운 장을 여는 상황이 포착돼 네티즌들이 공분하고 있다. 소방서에서 대기 중인 소방차 앞에 떡하니 주차를 한 것인데 한 명도 아닌 여러 명이 상습적으로 이 같은 일을 벌이고 있어 문제가 심각했다.

지난달 31일 자동차 정보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무개념 주차 끝판왕’라는 제목으로 여러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을 보면 출동 대기 중인 소방차 앞에 차량이 주차돼 있다. 경기 지역의 한 소방서에선 두 대의 차량이 소방차 두 대를 모두 막아섰다.

글 작성자는 ‘부산에 근무 중인 소방관’이라고 자신의 신분을 밝힌 후 “이런 개념 없는 주차를 하는 사람들이 한두 명이 아니다”면서 “한번은 눈 앞에서 주차를 하려해 ‘여기 주차하면 안 됩니다’라고 말했더니 잠깐 볼일 보고 온다고 줄행랑을 치더라”고 적었다.

이어 “이미 주차된 차량에 적힌 번호로 전화하면 도리어 큰소리를 치기도 하고, 밤에는 소방서가 문 닫는 줄 알았다며 주차하는 김 여사도 여럿이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상황에서 출동 명령이 떨어지면 근무자가 문책을 당하게 된다”며 “하루 종일 소방서 앞을 지킬 수도 없고 참 답답하다”고 심정을 밝혔다.

해당 사진과 소방관의 글은 네티즌들의 분노로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무개념 주차의 끝판 대장격이네” “벌금을 크게 물리거나 형사처벌해야 한다” “셔터가 내려가 있다고 소방서가 문 닫을 줄 아는 멍청이들이 진짜 있다니” 등의 댓글을 달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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