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에 따르면 매팅리 감독은 전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를 마친 뒤 커쇼의 공백에 대한 보도진의 질문에 “류현진과 잭 그레인키가 있지 않느냐”고 답했다.
그는 “지난해 그레인키가 등판하면 승리했는데 올해는 류현진이 그럴 것”이라며 “류현진은 등판할 때마다 호투해 팀에게 이길 기회를 만들어주는 투수”라고 호평했다. 이어 “류현진은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도 점수를 주지 않고 잘 버텨준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커쇼의 공백으로 류현진에게 과부하가 걸릴 우려가 있다고 내다봤다. 류현진은 호주 시드니 원정에서 한차례 등판했고 지난달 30일 개막전에도 등장했다. 4일 홈 개막전에서도 등판이 사실상 확정적이다. 팀이 시즌 초반 치르는 6경기에서 3차례 선발 등판하는 셈이다. 류현진의 부담은 커쇼가 돌아올 때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