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하면 흔히 삼겹살 구이만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은데 돼지고기는 사실 버릴 부위가 없을 만큼 부위별로 매력적인 식감을 갖고 있다. 최근에는 좀더 다양한 고객들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돼지고기를 이용한 색다른 요리가 속속 등장하며 무한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분식 프랜차이즈 ‘스쿨푸드’의 육감쫄면은 양배추, 콩나물 등 채소와 버무려진 기존 쫄면과 달리 돼지고기가 들어 있는 독특한 쫄면이다.
스쿨푸드가 수 개월간의 연구 개발 끝에 야심 차게 선보인 ‘어간장 육감쫄면’은 쫄면에 대한 고정관념을 완전 타파한 독창적인 메뉴로 호평을 받고 있다. 고추장으로 만든 빨간 소스 대신 문순천 명인의 제주 어간장, 양념 갈비 소스에 재운 돼지고기, 부추가 어우러져 색다른 색감과 고급스러운 쫄면 맛의 신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스쿨푸드는 어디에도 없는 독특한 맛을 내기 위해 문 명인에게서 해어림 명품 어간장을 직접 공수, 스쿨푸드만의 비법을 더해 소스를 완성시켰다. 양념 갈비 소스에 재워 불 맛을 제대로 살려 구운 돼지고기와 명인 명촌 제주 어간장 베이스의 비법 소스로 만든 색다른 하얀 쫄면이 색다른 조화를 이루며 육감쫄면의 매력을 더했다.
신선한 부추는 소스와 쫄면, 양념 갈비 소스에 재운 돼지고기의 미묘한 밸런스를 완벽하게 잡아주는 역할을 하며 깔끔한 끝 맛과 아삭한 식감을 제공해 육감쫄면의 독창적인 맛을 완벽하게 만들어낸다.
도심 속 캠프장 콘셉트의 고깃집 프랜차이즈 ‘구이앤캠프’가 최근 선보인 신메뉴 ‘웰빙삽겹’ 또한 다른 삼겹살과 달리 색다른 느낌을 준다.
기존 고깃집에서 흔히 사용하는 간장 베이스 양념을 사용한 양념갈비와 달리 구이앤캠프에서는 콩 성분이 함유된 된장 양념 베이스를 사용했다. 양념에 사용한 콩 성분은 돼지고기의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는 역할을 하며 캬라멜 색소를 전혀 넣지 않아 누구나 안심하고 즐길 수 있다.
육즙이 살아 있는 두툼한 고기에 골고루 밴 된장 양념이 씹을수록 질리지 않는 담백하고 깊은 맛을 느끼게 해줘 한층 업그레이드된 맛을 접할 수 있다.
족발 프랜차이즈 ‘화덕에 통째로 구운 족발’은 새로운 개념의 족발로 인기몰이 중이다.
이름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기존에 육수에서 삶아내는 족발 조리 형식에서 나아가 3시간 동안 정성스레 삶은 족발을 400도의 화덕에서 다시 구워내는 조리법으로 새로운 맛과 스타일의 신개념 족발 요리를 개발했다.
가장 기본적인 메뉴인 화덕족발과 화덕보쌈은 400도의 천연 화산석 화덕에 고기를 통째로 구워내 기름기는 쏙 빼고 담백함과 쫄깃함이 배가 됐다. 화덕에 구운 족발은 기존 족발보다 깊은 풍미와 부드러움을 자랑한다.
여기에 마늘과 과일채소를 숙성해 만든 천연소스를 더하면 화덕갈릭족발, 화덕갈릭보쌈이 된다. 이는 담백한 족발과 보쌈에 갈릭소스의 조화가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메뉴로 지금까지 볼 수 없던 스타일의 신개념 족발이다.
최근에는 담백한 족발을 치즈 소스에 찍어 먹을 수 있는 치즈퐁듀를 출시했다. 자칫 느끼해질 수 있는 조합이지만 화덕에서 기름을 뺀 족발에 치즈를 더하면 느끼함이 줄고 고소한 맛이 배가 된다. 특히 치즈를 좋아하는 젊은 여성 고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콩나물&불고기전문점 ‘콩불’은 이색적인 메뉴 조합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객들을 사로잡았다.
아삭아삭한 콩나물과 돼지고기를 본사에서 개발한 특제 소스와 함께 볶은 콩불은 매콤한 양념과 아삭아삭한 콩나물, 불고기와 각종 사리가 조화를 이뤄 많은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콩불은 의성 흑마늘 추출물을 먹고 자란 의성 흑마늘 콩나물에 국내산 돼지고기를 넣어 콩나물불고기를 완성했다. 1년 6개월 동안의 개발과 연구과정을 거치고 엄선된 시식 평가단의 우수한 모니터링 끝에 탄생한 독창적인 메뉴다.
얇은 돼지고기의 쫄깃한 맛과 콩나물의 아삭함이 환상궁합을 보여주며 풍부한 식감과 뛰어난 맛을 자랑한다. 여기에 합리적인 가격이 더해져 젊은 층 고객들에게 특히 환영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돼지고기지만, 삼겹살은 기름이 많기 때문에 자주 먹기엔 부담스러워 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목이 아프고 입맛이 떨어지는 황사철엔 돼지고기의 풍미는 살리고 다양한 맛과 식감을 더한 색다른 돼지고기 요리들이 제격”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