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증시] 2000선 발만 디딘 코스피… 1993.70으로 마감

[오늘 증시] 2000선 발만 디딘 코스피… 1993.70으로 마감

기사승인 2014-04-03 19:25:01
[쿠키 경제] 코스피가 또 2000선 고지에 발을 디뎠지만 안착하지 못했다.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55포인트(0.18%) 내린 1993.7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1999.42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 초반 2000선을 넘어서는 등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민간고용과 공장주문 지표가 개선된 가운데 중국의 미니 경기부양책 발표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것이다.

하지만 상승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기관투자자가 매도주문을 쏟아내면서 결국 전 거래일보다 코스피는 밀리고 말았다. 이날 개인과 기관은 각각 928억원, 1815억원어치를 팔았다. 외국인 투자자는 2624억원어치를 사들이며 7거래일 연속 매수를 이어갔다.

대부분 업종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통신, 의약품, 화학은 각각 1.64%, 1.24%, 1.04%씩 떨어졌다. 전기전자와 은행이 1%대의 상승세를 보이며 체면치레를 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 내리막길을 탔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네이버, SK하이닉스, 포스코 등이 모두 하락세였다. 반면 대장주 삼성전자는 외국인의 러브콜에 무려 2.43%나 오르며 139만원까지 뛰었다.

증시 전문가들은 당분간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본다. KB투자증권 백윤민 선임연구원은 “외국인이 최근 6거래일 동안 1조5000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며 “외국인 자금 유입이 이어질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 있겠지만 과거 경험을 봤을 때 2050선까지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4포인트(0.11%) 떨어진 557.01로 마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진삼열 기자 samuel@kmib.co.kr
진삼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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