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증시] '대장주' 삼성전자가 심상치 않다… 상승세 한동안 지속될 듯

[오늘 증시] '대장주' 삼성전자가 심상치 않다… 상승세 한동안 지속될 듯

기사승인 2014-04-04 18:40:01
[쿠키 경제] 유가증권시장의 대장 삼성전자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코스피가 이틀 연속 내리막을 걸었지만 외국인이 꾸준히 사들이면서 주가를 굳건히 방어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현재 삼성전자의 주가를 ‘역사적 저점’이라고 평가하며 상승세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만원(0.72%) 내린 138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은 하락했지만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7거래일 중 6거래일 간 ‘빨간불(상승)’을 켰다. 그 덕에 주가는 지난달 25일(124만7000원)에 비해 10.66%나 올랐다. 삼성전자 주가는 종가 기준 지난해 6월 4일 154만원을 찍은 뒤 급락, 줄곧 120~130만원 박스권에 갇혀 있었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모처럼 상승가도를 달리는 건 외국인이 대거 매수하고 있는 덕이다. 외국인은 지난달 27일 이후 이날까지 삼성전자 주식을 연이어 사들이고 있다. 이들은 이 기간 총 8343억원을 들여 62만712주를 사들였다.

아이엠투자증권은 이민희 연구원은 “전 세계 스마트폰 업체들의 부품 재고조정이 마감되면서 다시금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이라며 “주가가 바닥을 치고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KB투자증권 변한준 연구원은 “2분기에는 갤럭시S5 판매 본격화에 따른 효과, 부품부문의 수요 확대 효과, 가전 부문의 성수기 진입 등으로 영업이익 9조300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의 러브콜이 이어졌지만 정작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61포인트(0.28%) 내린 1988.09에 마감했다. 코스피가 2000선을 터치하자 펀드 환매 물량이 쏟아진 탓이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705억원, 466억원어치를 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의 등락은 엇갈렸다. 시총 2~4위 현대차, 현대모비스, SK하이닉스는 각각 0.81%, 0.32%, 1.92%씩 올랐다. 반면 네이버와 한국전력 삼성화재 등은 1%가 넘는 하락세를 보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진삼열 기자 samuel@kmib.co.kr
진삼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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