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7일(한국시간) 조시 베켓(34)의 불펜 피칭을 지켜보고 “이 정도면 10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매팅리 감독은 “이미 세 차례나 선발 등판한 류현진에게 충분한 휴식을 주고 싶다”고 밝힌 뒤 베켓의 10일 등판을 간절히 원했다. 다저스는 8일 경기 일정이 없고, 9일과 10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디트로이트와 2연전을 치른다. 11일도 휴식일로 편성돼 있다.
클레이튼 커쇼의 등 부상으로 류현진·잭 그레인키·폴 마홈·하렌 등 4명의 선발 투수로 시즌 초를 견디고 있는 다저스의 사정을 고려하면 10일 디트로이트전에 류현진이 나서야 한다.
하지만 매팅리 감독은 베켓을 한시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해 선발 투수들의 과부하를 막으려 하고 있다. 류현진의 경우 6번의 경기에서 벌써 3번이나 선발로 등판해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베켓은 5일 마이너리그 싱글A 경기에 등판해 종아리 쪽에 통증을 느꼈고 6일에는 목에도 불편함을 호소해 10일 디트로이트전 등판이 불투명했다.
하지만 7일 불펜피칭 35개를 한 뒤 “몸 상태가 괜찮다”며 10일 디트로이트와의 복귀전에 문제가 없음을 내비쳤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