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 업계, 소규모 몰링족 ‘스몰링(Smalling)족’ 잡아라!

식음료 업계, 소규모 몰링족 ‘스몰링(Smalling)족’ 잡아라!

기사승인 2014-04-08 09:46:00

체험·아카데미 등 복합문화 공간으로 소비자 교류 나서

[쿠키 생활] 쇼핑만을 위해 쇼핑센터를 가는 것이 아니라 가족과 함께 쇼핑도 하고,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식사도 하고, 게임 코너에서 게임을 하거나 영화를 보는 등 다양한 문화 체험을 한 곳에서 다 할 수 있는 몰링(Malling)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최근에는 복합쇼핑몰을 중심으로 확산되던 몰링족이 최근 더 작은 형태의 쇼핑 공간과 매장으로 확장되며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 내고 있다. 특히 식음료 업계에서 이런 움직임이 두드러지면서 복합쇼핑몰 만큼 다양하지는 않지만, 더욱 전문화 된 체험 공간과 아카데미 등을 통해 스몰링족(Small+Malling)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커피 유통 전문 브랜드 ‘어라운지 선유도점’= 커피 유통 전문 브랜드 ‘어라운지’는 오프라인 매장인 선유도점을 통해 커피와 관련된 모든 경험을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어라운지는 커피를 좋아하는 누구나 매장을 찾아와 보고, 느끼고, 배우며 원하는 커피를 만들어 볼 수 있는 최적의 시설과 공간을 구현했다.

5000종에 이르는 커피와 커피 관련 물품을 구매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생두 선택부터 로스팅, 커피 한 잔이 만들어지기까지 모든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3층에 위치한 카페와 세미나실에서는 정기적으로 고객들을 위한 무료 세미나가 진행되고, 직접 고른 원두로 내린 커피를 맛 볼 수도 있다.

◇카페 ‘알라카르테’ 강남점= 지난 3월 10일 강남점을 오픈 한 카페 ‘알라카르테’는 카페와 아카데미, 플래그십 스토어가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복합 문화 공간이다. ‘알라카르테’에서는 커피와 주스 등 카페 메뉴부터 가정용과 상업용 에스프레소 머신, 아카데미까지 홈&카페를 구성하기 위한 모든 솔루션을 한 자리에서 고객이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다.

카페에서는 커피, 생채소와 과일로 만든 건강을 위한 리부팅 주스 등 특별한 음료와 갓 구워낸 디저트, 파니니 등 다양한 메뉴를 제공하며, 초보자부터 예비 창업자까지 홈&카페에 관심이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아카데미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커피 이론부터 추출, 커핑 등 커피의 모든 것을 배울 수 있는 커피 아카데미, 내 몸을 건강하게 바꾸는 특별한 리부팅 주스 프로그램 등이 진행된다. 또한 프리미엄 홈&카페를 완성할 수 있게 엄선된 브랜드 제품도 카페에서 바로 구매할 수 있다.

◇LUSSO Barista Lab 청진 그랑서울점= 프리미엄 커피를 제공하는 로스터리 카페 ‘루소’는 커피를 사랑했던 프랑스의 낭만주의 철학가 장자크 루소로부터 영감을 받아 탄생한 브랜드 철학처럼 커피를 통해 많은 사람들과 교감하고 소통하기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아이디어 닥터 이장우 박사와 함께 꿈에 대해 이야기하는 하는 ‘드림토크’ 행사를 비롯해 커피를 더 맛있게 즐기기 위한 ‘클레버 드립 강의’, 디자이너 조성경과 함께한 ‘Katia Cho with 루소랩’ 콜라보레이션 파티 등 한 가지 주제에 국한되지 않은 다양한 이야기를 커피를 통해 풀어낸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취향이 다양해지고 세분화 되면서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기만 하는 곳은 소비자들에게 외면을 받기 쉽다”며 “제품과 관련된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제공하고, 관련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해야 소비자들과 진정한 교류가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박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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