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미국 내 비만퇴치운동이 활성화 되고 있지만 소아비만율은 여전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 Asheley Cockrell Skinner 교수팀은 JAMA
Pediatrics. 4월 7일자 온라인판에 발표한 연구를 통해 "최근 소아비만율이 감소하고 있다는 보고서가 잇따라 공개됐지만, 1999년 이후 소아비만율이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1999~2012년까지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NHNES)를 통해 수집된 2~19세 미만 소아·청소년 2만6690명의 키와 몸무게를 비교·분석했다. 더불어 대상군을 키 137㎝이하 소아를 기준으로 몸무게가
43.1㎏이상은 비만, 52.16㎏이상이면 고도비만, 59㎏이상을 초고도비만으로 분류했다.
그 결과 2011~2012년동안 2~19세 비만율이 17.3%로 1999∼2000년 14.5%에 비해 2.5% 증가했다. 고도비만율은 2011∼2012년에 5.9%로 1999∼2000년 3.8%보다 2.1% 가량 늘었고, 초고도비만 소아 청소년 비율은 같은 기간 0.9%에서 2.1%로 급증했다.
하지만 이같은 결과는 최근 미국질병예방통제센터(CDC)가 공개한 자료와 다르다. CDC는 지난 2월 보고서를 통해 2~5살 사이의 유아 비만율이 2003∼2004년 14%에서 2011∼2012년 8%로 10년 사이 절반 가까이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에 연구팀은 기간을 연장해 재연구를 실시했고 그 결과 비만율이 오히려 증가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책임 연구자 Skinner 교수는 "2003년에 소아비만율이 갑자기 올라가 비교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1999년부터 현재까지의 비만율을 다시 측정했더니 결코 감소하지 않았다"면서 "특히 고도비만율 증가세가 두드러졌는데 이중 흑인과 히스패닉, 백인에서 고도비만 증가율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아비만은 사회적 측면에서도 매우 심각한 문제로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행하거나 의료적 도움을 받아 적극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박미라 기자 mrpark@mo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