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생활] 부산에서 개최되는 국내 최대 IT 행사인 ‘2014 월드 IT 쇼’에 앞서 한국과 아프리카 간 사전 비즈니스 미팅(B2B)이 개최된다.
미래창조과학부 ITU 전권회의준비기획단이 주최하고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와 한국무역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교류회는 아프리카 IT 대표 국가인 르완다의 기업들을 비롯한 국내 70여개 기업이 참여한다.
이번 사전 비즈니스 미팅은 2008년 월드 IT쇼가 개최된 이후 무역의 도시 부산으로 무대를 옮기면서 IT쇼 수출상담회의 실질적인 계약 성사를 극대화하기 위한 취지를 갖고 열린다.
4월17~18일 양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콘퍼런스룸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르완다 기업들 및 탄자니아 ICT 관련 기업의 설명회와 한국 기업과의 1대1 상담회가 이뤄지며 통신사, 방송콘텐츠시스템, ICT 솔루션 분야 등 IT 시장의 다양한 기업이 대거 참가할 예정이다.
17일 열리는 사전 비즈니스 미팅으로 열리는 ‘한국-아프리카 ICT Partnership’ 프로그램은 KAIT 노영규 부회장의 환영사와 함께 제 1세션에서 르완다 내 통신사 및 방송콘텐츠 분야의 기업 설명회가 열리며 2세션에서는 30분 간격으로 참가기업들의 1대1 상담회가 추진된다.
세부 프로그램으로 ‘아프리카의 ICT 발전 가능성과 기회’, ‘르완다 소프트웨어 개발 발전 전망’, ‘르완다 민간방송 사업과 아프리카 디지털 미디어 발전’, ‘아프리카의 새로운 통신 패러다임’ 등이 계획되어 아프리카에 관심 있는 기관, 연구소 및 기업들에게 생생한 아프리카의 소리를 전한다.
르완다 참여기업으로 통신사 Tigo 및 관련 Vendor사, 르완다 제1 민영 방송사 Tele10 Group 및 관련 기업, Axis Investment, IT 장비 기업인 Alpha Computers , ISP·통신 기업인 TRES,
Kwetu Film 같은 방송 기업 등이 설명회에서 한국 기업과 만남을 갖는다.
이번 교류회에서는 통신사별 협력 관심 분야인 Cloud solution, NFC, Wifi, Smart City, 저가 안드로이드 기기 등의 소프트웨어 및 음향 영상 기기·디지털TV 같은 IT장비, 인터넷 솔루션 등을 포함한 ISP 분야의 포괄적인 협력 교류가 이뤄질 전망이다.
아프리카 르완다는 탄자니아와 콩고 사이에 위치해 있으며, 내전 등이 알려지면서 인권 사각시대에 놓인 위험한 국가라고 인식되고 있지만 현재는 투자하기 좋은 지역이라는 평을 얻고 있다.
르완다는 사회 안정과 법질서 확립에 성공하면서 불과 10여년 만에 7000만 달러에 불과하던 국내총생산(GDP)을 2012년 71억 달러까지 끌어올리는 고도의 경제 성장률을 이뤄낸 나라다.
실제로 최근 KT는 25년간 르완다의 LTE 통신망 도매사업권을 따냈으며, 르완다에 정보기술을 이식하며 르완다를 기반으로 한 통신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관련 사업을 통해 아프리카 전역으로 진출하겠다는 계획을 내비친 것이다.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관계자는 “이번 사전 비즈니스 미팅을 포문으로 국내 기업과 르완다 기업 간 지속적인 IT분야 교류를 진행해 르완다를 거점으로 전체 아프리카 시장으로 사업을 펼칠 수 있는 파트너로서 그 역할을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2014 ITU(국제전기통신연합) 전권회의 기간인 10월20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되는 ‘월드 IT쇼’는 국내외 5만 명 이상의 바이어를 통한 실질적인 거래가 일어나는 B2B 중심의 전시회다. 특히, 올해는 해외 50여개 통신사, 방송사, 관련 기업들을 한국에 초청해 국내기업과 해외기업의 거래 체결을 추진하고 있으며, 기타 부대행사로 ‘GSMA Mobile 360 및 국제 콘퍼런스’를 동시 개최하는 등 국제화를 선도하는 행사로 발돋움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성일 기자 ivemic@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