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014 시즌 개막전인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이 17일 강원도 횡성의 웰리힐리 골프장 남코스(파72·7272야드)에서 열린다. 지난해 가을에 열리던 대회가 일정 조정에 따라 상반기로 옮겨 시즌 개막전이 됐다.
이창우는 작년 9월 이 대회에서 쟁쟁한 프로선배들을 제치고 우승해 아마추어 돌풍을 일으켰고, 아시아·태평양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도 정상에 올라 2014년 마스터스 토너먼트 출전권을 따냈다. 올해 마스터스에서 이창우는 컷 탈락했지만 프레드 커플스, 웹 심슨(이상 미국) 같은 스타플레이어들과 소중한 경험을 쌓았다.
이에 맞서는 프로 선수들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2010년 상금왕이자 2007년부터 2011년까지 5년 연속 KPGA 장타상을 수상한 김대현(26·캘러웨이)이 우승컵을 향해 정조준하고 있다. 김대현은 올 시즌 미국 PGA투어를 노크했으나 Q스쿨에서 고배를 마셨다. 또 대회가 펼쳐지는 웰리힐리CC는 지난 2009년 한중투어 KEB 인비테이셔널 2차대회에서 생애 첫 승을 맛본 추억의 코스다.
지난해 보성CC 클래식에서 첫 승을 장식한 2013 KPGA 장타왕 김태훈(29)도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다. 이들 간에 벌어지는 장타 대결도 새로운 볼거리다. 2012년 군 제대후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한 김대섭(33·우리투자증권)과 지난해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우승자 김도훈(25), 솔라시도 파인비치오픈 챔피언 홍순상(33·SK텔레콤), ‘베테랑’ 강욱순(48)도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