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들에 대한 뜨거운 추모 열기 속에 임시합동분향소를 다녀간 조문객 수가 설치 닷새 만에 13만명을 넘어섰다.
참사가 발생한 지 어느덧 12일이 지났다. 27일 경기 안산 올림픽기념관 합동분향소에는 수많은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12시 기준 13만2875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국화꽃도 모두 동이 났다. 경기도 합동대책본부는 당초 10만여 송이의 국화꽃을 준비했지만 오전 11시20분쯤 모두 헌화됐다. 더 이상 국화꽃을 구할 수 없어 검은색 근조리본을 제단에 올리는 것으로 대신하고 있다.
다만 관계자는 “주변 화훼시장을 모두 뒤져봤지만 일요일이어서 국화꽃을 구할 수 없었다”며 “28일부터는 다시 국화꽃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단에 바쳐진 꽃을 재활용하는 것은 고인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판단해 근조리본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학생 136명과 교사 4명, 일반 탑승객 3명의 영정과 위패가 안치된 이곳 임시 분향소는 28일까지 운영되고, 29일부터는 안산 초지동 화랑유원지에 공식 합동분향소가 마련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사진=YTN 뉴스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