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위원은 이날 ‘세월호 침몰 사고’ 실종자 가족이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을 붙잡아 놓고 ‘다이빙 벨’ 투입을 요구한 과정을 설명하면서 ‘다이빙 벨’ 제작자 이종인 알파잠수기술 대표가 벨 투입을 사흘에 걸쳐 시도했지만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최 위원은 이 칼럼에서 ‘해군은 다이빙 벨보다 성능이 뛰어난 심해 잠수장비인 PTC도 거센 조류 때문에 투입하지 못하고 있다. 조류와 관계없이 20시간 연속 작업할 수 있다던 이씨가 “최대 작업 시간은 1시간 20분”이라고 물러서니 그의 말에 대한 신뢰감도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실종자 가족들의 안타까운 심정에 얼치기 전문가와 일부 인터넷 언론이 편승해 구조 작업에 혼란을 주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칼럼은 이날 오전 지상파방송 ‘뉴스브리핑’에 소개되기도 했다.
한편 최 위원은 지난해 9월 17일자 칼럼을 통해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 아들’로 지목된 아이의 입장에서 그 아이가 아버지에게 보내는 가상 편지를 써 ‘아동 인권 침해’가 아니냐는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당시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이를 두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그로테스크합니다. 소설로 칼럼을 대신하는 발상의 황당함과 그 문학적 상상력의 유치찬란한 수준이 자아내는 우스음. 거기에 초등학교 5학년 아이까지 정치투쟁의 도구로 이용해 먹는 인성의 잔혹함이 콘트라스트를 이루며 하나로 결합하죠”라고 말한 바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전정희 기자 jhje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