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소중한 사람과 슬로푸드 맛집 어때요?”

“황금연휴, 소중한 사람과 슬로푸드 맛집 어때요?”

기사승인 2014-04-30 17:59:00

[쿠키 생활] 신록이 짙어가는 5월이다. 올해는 2일 하루 휴가를 낸다면 1일 근로자의 날을 시작으로 6일 석가탄신일까지 최장 기간 엿새의 연휴가 주어진다. 어버이날과 스승의날도 뒤를 잇는다. 각종 행사가 빼곡한 가정의 달인 5월만큼은 평소 바쁜 일상에 자신도 모르게 소홀했던 가족·친지와 함께 하자. 요즘 주목받고 있는 슬로푸드(slow food) 맛집 3곳을 소개한다.

◇느리지만 더 행복하게, 슬로비= 슬로푸드 레스토랑 ‘슬로비’는 느리지만 더 열심히 일할 뿐 아니라 인생을 즐기면서 사는 사람(slower but better working people)을 뜻한다. 슬로비는 젊은이의 거리로 통하는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인근에 위치하며 제철 채소, 유기농 식재료 등으로 요리한 메뉴를 선보이는 곳. 지역의 작은 농가들, 슬로비 텃밭 등 로컬 재래시장에서 재료를 들여온다. 슬로비의 대표 메뉴 ‘그때그때 밥상’에서는 건강에 좋은 현미밥과 함께 날마다 다르게 준비되는 제철반찬 3가지, 국, 김치, 샐러드 등을 만날 수 있다. 매일매일 재료의 상태나 거래량에 따라 메뉴가 달라진다. 가정집의 주방을 떼어 옮겨놓은 듯한 슬로비의 인테리어도 눈여겨볼 만하다.

◇오래 오래 정성껏 먹자, 샤브향= 건강 외식 트렌드로 자리 잡은 샤브샤브도 슬로푸드 중 하나다. 샤브샤브는 쇠고기, 해물, 채소류를 육수에 살짝 데쳐 쌈을 싸 먹게 된다. 전국에 180여 개 매장이 있는 월남쌈 샤브샤브 & 구이 전문점 ‘샤브향’은 월남쌈에 평소 먹기 힘든 특수채소를 포함해 20여 가지 컬러 채소로 쌈을 만들어 먹을 수 있다. 베트남 건강식 ‘월남쌈’은 라이스 페이퍼를 뜨거운 물에 살짝 불려 먹게 되는데 채소와 함께 쇠고기, 해물 등을 모두 먹을 수 있어 고른 영양 섭취를 할 수 있다. 샤브향에서는 채소, 고기 및 해물, 죽, 쌀국수 등 코스별로 천천히 식사가 이어져 특별한 날을 맞아 그동안 못 나눈 대화를 나누며 느긋이 식사를 즐기기에 좋다.

◇대학로 친환경 맛집, 무지개= 대학로에 위치한 친환경 음식점 무지개는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100% 국산 유기농 농산물만을 사용해 만든 향토음식으로 주목받고 있는 곳이다. 무지개는 국내산 콩으로 바닷물을 이용해 매장에서 직접 두부를 만든다. 된장찌개, 순두부찌개, 두부전골, 두부두루치기, 두부보쌈, 우리밀칼국수 등 유기농 메뉴를 만날 수 있다. 또 무지개에서는 유기농 식재료를 구입할 수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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