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는 기성용이 이날 오후 2시 2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고 밝혔다. 기성용은 오른쪽 무릎 인대에 염증이 생겨 최근 4경기에서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기성용은 구단의 주선으로 현지 전문 의료진의 치료를 받아왔지만 2014 브라질 월드컵을 고려하면 한국에 일찍 들어와 안정을 취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보고 구단과 조기 귀국을 논의해 왔다.
기성용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인 스완지시티전에 출전할 수 없기 때문에 거스 포옛 선덜랜드 감독도 조기 귀국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여 왔다. 기성용은 귀국하면 축구대표팀 주치의인 송준섭 박사와 연락해 진료 일정을 잡을 예정이며 이날 곧바로 첫 진료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송 박사는 “우산 기성용의 무릎을 자기공명영상(MRI)으로 살펴보고 현지 의료진의 MRI 사진과 비교해 부상이 어느정도 호전됐는지 확인할 예정”이라면서 “월드컵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8일 23명의 월드컵 최종 명단을 발표하고 12일부터 소집 훈련에 들어간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