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인천 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0분쯤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을 출발해 덕적도로 향하던 코리아나호는 오전 8시 50분께 팔미도 인근 해상에서 두 개의 엔진 가운데 좌현 엔진이 고장났다.
코리아나호는 선사 측과 인천항 운항관리실에 이런 사실을 알리고 회항을 결정했다. 여객선에는 승객 58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64명이 탑승해 있었다.
인천해경은 50t급 P-100 경비정 1척을 급파,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며 호위했다. 코리아나호는 이날 오전 9시 35분쯤 인천항 여객터미널로 회항했으며 승객과 승무원 모두 안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엔진 과부하 여부 등 정확한 고장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코리아나호의 선사 측은 인천∼연평도행 220t급 여객선 플라잉카페리호를 대체 투입, 덕적도를 거쳐 연평도까지 운항하기로 했다. 플라잉카페리호는 이날 오전 9시 45분쯤 코리아나호 승객들을 태우고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을 출발했다.
원인 조사 결과 코리아나호는 좌현 엔진의 연료 분사 장치에 이상이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고려고속훼리는 연료 분사 장치를 교체하고, 선박안전기술공단 검사관 2명의 확인을 거쳐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코리아나 운항을 재개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