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맥주-삼계탕’ 여름 창업 3대 아이템, 안 망하려면?

‘아이스크림-맥주-삼계탕’ 여름 창업 3대 아이템, 안 망하려면?

기사승인 2014-05-12 15:40:02
[쿠키 생활] 창업 아이템 선정에 있어 계절적 특수를 노리는 것도 중요한 전략 중 하나다. 특히 고온현상이 일찍 시작되는 국내 계절 여건을 감안하면 여름 특수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

우선 여름이 다가오면 소비층의 행동양식은 크게 달라진다. 특히 여름은 음료나 아이스크림 등의 소비량이 급증한다. 때문에 이와 관련된 아이템을 신중히 검토해 보는 것이 유리하다. 다만 아이스크림 전문점은 타깃에 대한 약점을 극복해야 한다. 단순히 10대에만 국한하지 않고 빵이나 커피 음료 등과도 곁들일 수 있는 메뉴의 다양성을 지향해야 안정적이다.

여름철에는 맥주 전문점도 호황을 누리는 아이템 중 하나다. 요즘에는 ‘스몰비어’가 돌풍을 일으키면서 많은 창업 수요를 리드하고 있다.

하지만 너무도 유사한 아이템 콘셉트가 많아지면서 피치 못할 출혈경쟁은 자칫 무리수가 될 수 있다. ‘스몰비어’는 비교적 점포비용이 적게 든다는 점이 매력이지만 현재 창업시장에서는 공급이 과할 정도로 수십개의 유사브랜드들이 성업 중이라 출혈경쟁이 심하다.

여름하면 우리나라는 이열치열(以熱治熱)로 더위와 맞서는 독특한 문화가 있다. 삼계탕이 겨울보다 여름에 매출이 뛰어난 이유도 이 때문. 전국 최대 삼계탕 가맹점을 보유중인 지호의 경우 평균 연중 매출 중 여름철에만 올리는 매출이 전체의 40~50%를 차지할 정도다.

그러나 삼계탕 전문점 창업도 계절적 매출 변화는 감내해야 하는 아이템이다. 다만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저녁 1차집 성격과 가족단위의 메뉴를 확보해 주말 매출을 꾸준히 올려야 한다. 이 때는 찜닭, 한방 오리 등 저녁 안주용 메뉴와 오리 고추장 불고기, 영계 매운탕 등 가족 고객이 즐길 수 있는 경쟁력 있는 메뉴로 보완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이영채 지호 한방 삼계탕 본부장은 “날씨가 더워지면서 삼계탕 개설 문의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며 “그러나 삼계탕 전문점 창업에 있어 프랜차이즈 본부 선정 시 사업경력이나 특허 등 노하우 보유 여부, 비수기인 겨울철에 매출을 안정적으로 올릴 수 있는 메뉴구성을 잘 갖췄는지 등을 꼼꼼히 잘 따져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박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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