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영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 리조트(파71·6379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5언더파 66타를 쳤다.
이로써 박희영은 공동 선두 아사하라 무뇨스(스페인), 오스틴 언스트(미국·이상 6언더파 65타)에게 한 타 뒤진 단독 3위에 올랐다.
지난해 7월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에서 LPGA 투어 통산 2번째 우승을 거둔 박희영은 올 시즌에는 톱10에 한 차례도 오르지 못하는 부진을 보이고 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박희영은 14번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했지만 이후 버디만 6개를 낚으며 상승세를 탔다.
그린 적중률은 50%에 불과했지만, 퍼트 수를 올 시즌 평균(30.11개)보다 훨씬 적은 22개로 줄였다.
디펜딩 챔피언 크리스티 커와 렉시 톰프슨(이상 미국) 등 7명이 4언더파 67타를 적어내 4위 그룹을 형성했다.
세계 1위를 달리는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가운데 2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리디아 고(뉴질랜드·3위)가 우승하지 않으면서 단독 2위 이상의 성적을 내면 1위에 오르게 된다. 루이스는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 카리 웹(호주) 등과 공동 29위(1언더파 70타)에 자리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