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대학, 모의논술고사 진행… ‘논단기’ 김윤환 강사가 말하는 활용법

주요대학, 모의논술고사 진행… ‘논단기’ 김윤환 강사가 말하는 활용법

기사승인 2014-05-20 15:46:02
[쿠키 생활] 국내 주요 대학들은 5월을 전후해 각 대학별 모의논술고사를 시행한다. 논술모의평가는 수험생들이 대입을 위해 최종 전략을 짜는 지표가 될 뿐 아니라, 대학 별 논술고사 출제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논술단기학교(이하 논단기) 김윤환 강사의 자문을 통해 5월 주요대학 모의논술고사의 의미와 활용법, 준비 요령 등을 알아봤다.

◇ 5월 모의논술시험의 의의

모의논술은 수학능력평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치르는 모의학력평가와 유사한 점이 많다. 특히 2가지 면에서 주목할 만하다.

첫째, 모의논술은 자신의 위치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으므로 ‘평가기능’을 가질 수 있다. 대부분의 대학은 학생들의 점수나 석차 등을 평균점과 함께 제공한다. 실제 논술 시험 채점과 유사하게 진행하고 있으므로 자신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용하다. 각 문항별 채점점수를 통해 자신이 약한 유형의 문제가 무엇인지, 앞으로 어느 정도의 논술을 어떤 전략으로 준비해야 할 지 체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모의논술은 실전의 경험을 통해 실제 시험장에서의 분위기와 감각을 쌓을 수 있는 ‘실전 체험의 기능’을 가질 수 있다. 모의논술을 대학에서 응시하는 경우 이와 같은 효과는 더 크다. 우리는 수능에 대비한 모의학력평가에서 시간의 배분, 실제 시험의 분위기와 상황에 대한 대응력을 연습하게 된다. 논술 모의고사 역시 그와 같은 효과를 그대로 얻을 수 있다. 특히 대학에서 출제한 모의논술은 평가원에서 직접 출제하는 수능모의평가와 같은 ‘공신력’이 있다. 실제 자신이 응시하고자 하는 대학의 올해 논술에서 어떤 유형의 문제가 어떤 방식으로 출제되는지를 알 수 있으므로 실전체험을 통한 경험적 정보를 체득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대학에서 시행하는 모의논술 평가는 자신의 객관적 위치를 확인하고, 올해 해당 대학의 논술 출제 경향과 유형을 살필 수 있는데다 실전적 경험을 배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수시논술을 준비 중인 학생들에게는 여러 면에서 유용함이 크다. 그러나 많은 대학의 모의논술들을 모두 응시하거나 다수 응시해야 할 필요성은 적다. 고3 수험생으로서의 한정된 시간에서 많은 대학의 모의논술을 치렀다고 해서 바로 실력이 상승되는 경우는 적기 때문이다. 논술은 정확한 첨삭과 해설이 필요한 영역인데, 대부분의 대학에서 상세 첨삭과 문항 해설이 이뤄지는 경우는 제한적이다. 따라서 실전 경험을 얻고 올해의 문제 유형 정보를 얻음으로써 자신의 객관적 위치를 확인하는 선에서 1~2군데의 대학모의논술고사를 응시하면 충분히 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모의논술고사 문제의 의미

모의논술은 말 그대로 모의논술이다. 다만, 실제 모의논술 문제가 올해 그 대학에서 출제할 문제와 상관성이 있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다만 모의논술 문제 유형에 절대적으로 얽매일 필요는 없다. 실제 지금까지 수년간 시행된 모의논술과 실제 기출문항을 비교해보면 모의논술에서 시행한 유형이 그대로 유지되지 않은 경우도 적지 않았다. 심지어 문항 개수나 답안 작성시간이 변경된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그런 경우에는 학교에서 추후 다시 발표하는 입시에서 변경안이 소개되며, 유형이 변화하더라도 최근 3년간의 기출 유형들 속에서 출제되는 것이므로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실제 대부분의 대학들은 최근 3년간의 기출 유형들을 토대로 모의논술을 제작하며, 완전한 신유형 문항출제는 제한적인 편이다. 따라서 논술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올해 모의논술을 참고하되, 최근 3년간 해당 학교의 기출 문제를 함께 분석해야 한다.

◇ 모의 논술고사 활용법

모의논술을 실제 대학에서 응시하지 못했더라도 많은 학교들은 모의논술 자료집을 추후 제작해 발표한다. 여기에는 우수답안과 채점평 등이 포함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 자료를 반드시 읽고 숙지해야 한다. 학교 주관 모의논술을 응시하지 않은 학생들은 학교나 학원 등을 통해 해당 문제를 제한된 시간에 풀어보고 정확한 첨삭과 해설을 듣는 것이 필요하다. 이때 앞서 언급한 학교발표 모의논술자료집이 모든 첨삭과 해설의 기준이 돼야 한다. 모의논술자료집의 ‘채점기준’이나 ‘채점평’은 그 자체로서 가장 유용한 자료이며, 수험생 입장에서 필수적으로 숙지하고 반복해 익혀야 할 자료다.

◇ 수시 논술고사 수험생의 준비사항

올해 수시논술 고사는 ‘교과과정 내 출제의 원칙’과 ‘계열별 분리 출제의 원칙’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수험생들이 유의할 것은 지문이 교과서에서 나온다고 해서 논술의 본질이 바뀌거나 난이도가 낮은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어차피 논술은 상대평가다. 남들도 쉽게 아는 지문이 나온다면 그 지문에 숨겨진 쟁점이나 이면의 의미, 전제들을 독해하고 논증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따라서 교과서 지문 출제를 ‘쉬운 논술’로 인식해 논술 준비가 소홀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계열별 분리 출제’ 역시 학교에 따라 오전, 오후로 나눠 분리 시행하는 정도의 ‘느슨한 계열분리’가 있는 반면 유형이나 난이도, 지문의 구성 자체가 달라지는 ‘완전한 계열분리’가 있다. 특히 후자의 경우에는 해당 계열의 특징적 문제 유형들을 따로 익혀야 한다. 따라서 완전한 계열분리를 지향하는 대학을 응시하는 학생들은 해당 학교 논술을 준비할 때 계열별로 분리된 준비를 진행해야 한다. 수리논술 포함의 유무도 주의해서 살펴보는 것이 좋다.

◇ 모의논술고사의 적용 원칙

모든 논술공부의 기본 원칙은 ‘변별될 수 있는 실제적 답안의 생산’에 둬야 한다. 자신의 답안이 어떻게 차별화 될 수 있을 것인지, 정확한 정보와 데이터에 기반한 공부를 해야 한다. 학교든, 학원이든, 독학이든 언제나 각 학교의 차별적 포인트를 짚어내고 알아내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한편, 논단기 김윤환 강사는 온라인에서 유일하게 전 대학 파이널을 촬영하고 계열별로 분리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3년간 누적 첨삭 2만 건, 합격자 답안 복원 500편을 통해 학교별 정확한 차별점을 짚어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정확한 첨삭이 뒷받침 되는 김윤환 강사의 전 강좌는 올해 모의논술의 경향과 지난 3년간 기출의 핵심을 익히는 데 유익한 도움을 주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성일 기자 ivemic@kukimedia.co.kr
김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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