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일본 도쿄 생활용품 업체 ‘투데이스 스페셜’이 판매하는 물병 마이 보틀이 인기를 모으면서 국내에도 모방품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마이 보틀은 500㎖ 플라스틱 물병으로 투명한 원형 모양에 검은 글씨로 ‘MY BOTTLE’이라고 쓰여 있다. 젖병에도 쓰이는 폴리에스테르 수지로 만들어 뜨거운 음료를 넣어 다닐 수도 있다. 올해 초 페이스북 등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관련 사진이 퍼지면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현재 일본 정가는 1512엔이지만 온라인 경매 사이트 등에서는 3000엔 넘게 거래되기도 한다. 국내에서는 파워블로거의 온라인 공동구매 가격이 최고 6만~7만원에 달하는 등 가격이 크게 올랐다.
디저트 카페 망고 식스는 지난달 ‘식스 보틀’이라는 유사품을 만들어 마이 보틀의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마이보틀 제조사인 일본 회사에 의뢰해 만들었고 모양 역시 비슷하다. 1~2차 예약 판매 시 사이트가 마비될 정도로 구매자가 몰려 전량 매진됐다. 생활용품 업체 락앤락도 지난달 ‘비스프리 잇 보틀’을 출시해 인기를 모으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