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방사능 기준치 아래” 후쿠시마 지하수 560톤 방출… 우려는 계속

日 “방사능 기준치 아래” 후쿠시마 지하수 560톤 방출… 우려는 계속

기사승인 2014-05-21 17:59:01

[쿠키 국제] 일본이 후쿠시마 제1 원전에 저장된 지하수 560t을 바다로 방출했다. 고농도 오염수가 되기 직전의 물이어서 큰 오염을 유발하진 않는다고 밝혔지만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교도통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후쿠시마 제1 원전 운영사 도쿄전력은 21일 오전 10시25분부터 2시간20분동안 지하수 560t을 바다로 내보냈다. 원자로 건물로 유입돼 고농도 오염수가 되기 전 단계의 지하수를 퍼 올려 바다로 방출하는 ‘지하수 우회(바이패스)’ 작업이다.

도쿄전력은 지난달 외부 검사기관에 의뢰해 방출할 지하수 수질을 검사했다. 검사 결과 방사성 물질 농도가 도쿄전력이 정한 기준치를 밑돌아 방출을 결정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그러나 소식을 접한 국내 네티즌들은 우려를 표했다. 네티즌들은 “고농도가 아닐지라도 어쨌든 오염이 되긴 했다는 것 아니냐” “그렇게 안전하면 방출하지 말고 수돗물로 사용해라” “다른 방법이 없으니 뭐라고 할 수도 없고 정말 답답하다” 등의 의견을 냈다.

바이패스는 방사능 오염수가 불어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방사성 물질 정화장치인 다핵종제거설비(ALPS)와 함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대책의 골간을 이루고 있다.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1 원전 단지 내 12개 시추공에서 물을 끌어올려 바다로 배출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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