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씨도 고운 한효주… 고속도로 고라니 선행 박수

마음씨도 고운 한효주… 고속도로 고라니 선행 박수

기사승인 2014-05-22 21:44:01

[쿠키 연예] “천사 한효주씨를 만났다.”

배우 한효주의 선행이 한 네티즌의 글로 뒤늦게 알려졌다. 가던 길도 멈추고 차에 치여 고속도로위에 방치된 고라니를 돌봤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네티즌들의 박수를 받았다.

22일 여러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한 네티즌이 전한 한효주의 선행담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글에는 지난 18일 네티즌 hoo*****이 지난 17일 대전통영고속도로 상행선에서 한효주를 만난 일화를 적은 트위터 메모가 담겨 있었다.

이 네티즌은 트위터에서 “사고 당한 고라니를 발견해 차를 세우고 119에 신고한 뒤 도와주려는데 차 뒤에 외제차 한 대가 섰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차에서 내린 한 남자는 고라니를 길가로 옮겼다. 글쓴이가 함부로 손을 대면 복합골절위험이 있다는 걸 주지시키러 가던 중 차에서 뒤이어 한 여성이 내렸다. 한효주였다.

글쓴이는 “고라니를 옮긴 남자가 매니저였던 것 같다”면서 “한효주씨가 종이컵에 물을 담아 고라니에게 주며 정성스레 돌봐줬다”고 전했다. 글쓴이가 “제가 지킬 테니 바쁘실 텐데 먼저 가시라”고 하자 한효주는 그제야 자리를 떴다. 글쓴이는 “연예인이 다친 동물 때문에 고속도로에 내려 한참이나 돌보는 모습은 참 아릅답더라”고 칭찬했다.

네티즌들도 “정말 좋은 사람이다” “마음씨가 참 예쁘다” “얼굴도 여신인데 마음도 여신이다”며 찬사를 보냈다. 한 네티즌은 “머리로는 알지만 막상 저런 상황이 닥치면 그러기 쉽지 않은데 대단하다”며 감동했다.

글쓴이는 “안락사보다는 치료를 꼭 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고라니를 경찰에게 인도했다고 덧붙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사진(오른쪽)=해당 네티즌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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