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정은 25일 일본 나가노현 가루이자와에서 열린 국제테니스연맹(ITF) 요넥스오픈 챌린저 대회(총상금 2만5000 달러) 단식 결승에서 아리나 로디오노바(230위·호주)를 2대 0(6-4 6-3)으로 꺾고 우승했다.
올해 19세인 장수정은 2월 호주 솔즈베리에서 열린 총상금 1만5000 달러 규모의 서키트 대회 단식에서 처음 우승한 데 이어 총상금 2만5000 달러가 걸린 챌린저급 대회를 처음 제패했다.
지난해 9월 서울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코리아오픈(총상금 50만 달러)에서 단식 8강에 오르는 이변을 일으킨 장수정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6월 초 세계 랭킹에서 200위대 초반까지 순위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여자 테니스는 총상금 25만 달러 이상의
투어급 대회와 그 이하의 서키트, 챌린저급 대회로 나뉜다. 서키트 대회는 총상금 1만∼1만5000 달러 규모로 열리고 챌린저급은 2만5000 달러부터 5만 달러, 7만 5000 달러, 10만 달러 대회까지 이어진다.
2만5000 달러급 대회에는 세계 랭킹 200위권 안팎의 선수들이 출전한다. 이번 대회 톱 시드는 세계 랭킹 215위인 이시즈 사치에(일본)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