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는 27일 오전 9시 10분(한국시간) 홈구장인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 류현진이 선발투수로 나선다고 25일 발표했다. 견갑골 염증으로 부상자명단(DL)에 올랐다가 24일 만에 등판한 지난 22일 뉴욕 메츠전에서 시즌 4승째를 따낸 류현진이 홈구장에서도 승리를 이어간다면 승수쌓기에 탄력을 받게 된다.
지난 시즌 홈경기에서 호투하던 류현진은 올시즌 들어서는 정반대다. 원정 5게임에서 4승을 챙긴 반면 홈 3경기에서는 2패 만을 떠안았다. 또 원정경기 평균자책점(0.56)과 피안타율(0.179)은 홈경기 평균자책점(9.00)과 피안타율(0.406)과 극명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따라서 이번 등판에서 ‘홈경기 징크스’를 깨는 것이 류현진에게 남겨진 과제다.
다행히 신시내티는 어려운 상대가 아니다.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지난해 몸담았던 신시내티는 올시즌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에 올라 있다. 마운드는 튼튼하지만 타선은 취약하다.
신시내티는 팀 평균자책점이 3.60으로 내셔널리그 15개 팀 가운데 8위이고 피안타율이 0.231로 1위, 이닝당 출루허용(WHIP)이 1.22로 5위에 올라있는 팀이다. 반면 팀 타율(0.242)은 리그 11위이고 출루율과 장타율을 더한 OPS도 0.684로 11위다. 팀 득점(165개)과 팀 타점(155개)은 나란히 13위다. 주전 선수 가운데 타율 3할을 넘긴 선수는 물론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선수가 없는 것도 류현진에겐 호재다.
이날 예고된 신시내티 선발 투수는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우완 조니 쿠에토. 지난해 11게임에 출전해 5승에 그쳤던 쿠에토는 올해 10경기에서 4승(3패), 평균자책점 1.86으로 상승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