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 육아 병행하는 워킹맘, 여성 건강 주의보

일과 육아 병행하는 워킹맘, 여성 건강 주의보

기사승인 2014-05-27 11:37:00

[쿠키 건강] 회사 업무와 가사 활동으로 직장과 가정 사이에서 고민하는 워킹맘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2012년 통계청이 발표한 ‘맞벌이 가구 통계’ 자료에 따르면 전체 가구 가운데 43.5%(509만 7000가구)가 맞벌이 가정으로 나타났다. 기혼여성 10명 중 4명은 일과 가사를 병행하는 워킹맘인 셈이다.

이 같은 워킹맘의 대부분은 직장과 가정에서 체력적으로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며 직장 생활과 육아 병행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워킹맘들의 경우 스트레스, 체력과 면역력 저하 등으로 인해 각종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이에 따라 안팎으로 고생하는 워킹맘들에게 발생하기 쉬운 증상과 이를 예방,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건강관리 소홀한 워킹맘, 여성 민감 부위의 증상 잦아질 수 있어

지노베타딘 참고 이미지1최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기혼 여성 직장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직장을 그만두고 싶다고 생각한 이유로 ‘체력적으로 견디기 힘들어서(35%)'라고 대답했다. 실제로 워킹맘은 직장과 가정을 오고가며 많은 체력을 소모하게 되는데 이는 면역력 저하를 유발해 가벼운 감기부터 신체 곳곳의 증상을 유발하기 쉽다. 특히 여성에게 쉽게 발생할 수 있는 증상 중 하나는 민감한 부위의 가려움, 분비물 증가다.

사실 이러한 증상은 여성 10명 중 7명이 경험할 정도로 흔한 증상이지만 야근과 가사 노동의 스트레스 등으로 면역력이 저하되면 더욱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워킹맘의 경우 일과 가정을 병행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자신을 돌볼 시간이 줄어들어 건강관리에 소홀하게 되고 민감한 부위의 불편한 증상을 쉽게 경험할 수 있다. 하지만 평소 생활 습관 교정과 꾸준한 청결 관리로 이러한 여성 민감 부위의 증상들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

여성 청결 관리는 외음부의 청결을 유지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단순히 자주 씻는 것이 아니라 올바른 방법으로 관리하는 것이 핵심이다. 여성 부위 세정시 알칼리성 비누는 질 내 산도 균형을 해칠 수 있으므로 사용을 자제하고, 질 내 산성환경을 유지하여 유익균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여성세정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때 냄새와 가려움증, 분비물 등을 유발하는 원인균을 제거할 수 있는 제품인지를 반드시 확인하고 사용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

김현영 산부인과 전문의는 “여성 민감 부위 증상을 관리하고 보호하기 위해서는 단순 세정 보다 증상의 원인균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여성세정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은데, 지노베타딘과 같은 의약품을 선택해야 민감한 부위 증상을 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질염의 소견이 보인다면 산부인과를 방문해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장시간 업무, 무리한 가사 노동은 손목과 허리 통증 유발

낮에는 직장에서 컴퓨터 앞에 앉아 업무를 보며 장시간 키보드와 마우스를 사용하고, 퇴근 후에는 청소와 빨래 등 집안일을 하는 워킹맘에게 손목과 허리 통증은 흔히 나타날 수 있는 증상 중 하나다. 특히 마우스 사용과 아이를 안고 돌보는 반복적인 자세와 동작은 손목에 무리를 줄 수 있다. 실제로 지난해 발표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12년 한 해 동안 136만 명이 건초염으로 치료를 받았으며 이 중 60%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여성이 근력이나 체력에 비해 가사와 육아를 더 많이 책임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워킹맘들은 사무실에서 장시간 의자에 앉아 있거나 집에서는 허리를 굽혀 일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때 허리를 꼿꼿하게 세우는 근육인 ‘신전근’이 약해지면서 허리 통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손목과 허리통증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평소 설거지나 세탁기를 사용하는 할 때 허리를 굽히지 말고 발 받침대를 이용해 높이를 조정하는 것이 좋다. 손목 통증은 통증이 나는 부위를 충분히 쉬게 하고 온냉찜질을 해주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평소 같은 자세를 반복적으로 한다면 사무실과 가정에서 1시간에 한번씩 가벼운 스트레칭을 통해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과도한 스트레스, 여성 탈모 유발할 수 있어

흔히 탈모는 남성들에게 나타나는 증상으로 여겨졌지만 언제부턴가 여성들에게도 빈번히 발생할 수 있는 증상이 되고 있다. 대체로 여성들은 출산 이후 탈모를 경험하는 경우가 많다. 산후 탈모는 보통 3개월 이내에 일반적으로 모발의 탈락량이 줄어들고 다시 예전의 모발로 회복을 한다. 하지만 출산 후 직장으로 복귀하는 워킹맘들의 경우 직장과 가정에서의 스트레스로 인해 예전 모발로 회복을 하지 못해 심각한 탈모 증상으로 걱정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여성의 탈모 원인이 대부분 영양 결핍과 스트레스라는 점에서 직장과 가정에서 이중고를 겪는 워킹맘들은 탈모를 경험할 확률이 더욱 높다.

탈모는 머리카락 및 두피에 가는 영양분이 부족해져 머리카락이 가늘어지며 결국 빗질만 해도 머리카락이 쉽게 빠지는 상태가 된다. 이는 평소 스트레스 해소와 식습관 개선 및 바람직한 모발관리를 통해 위험 요인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머리는 자주 감을 경우 두피와 머리카락에 자극을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하며 샴푸 등의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충분히 헹궈주는 것이 중요하다. 드라이 사용보다는 자연바람을 통해 두피를 잘 말려 준다. 또한 두피의 혈액순환을 돕는 철과 아연 함유량이 높은 생선, 해조류를 위주로 식습관을 개선하는 것도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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