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양약품, 러시아 제약사 알팜사와 백혈병치료제 1300만불 수출 계약
[쿠키 건강] 일양약품이 국산 18호 신약 ‘슈펙트’(성분명 라도티닙)를 러시아 제약업계 1위 기업인 알팜(R-Pharm)사에 수출한다.
일양약품은 지난 28일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 되고 있는 바이오 & 메디컬코리아 2014의 한국 일양관에서 아시아 최초 백혈병 치료제 슈펙트를 러시아 알팜사에 수출하는 텀싯(Term Sheet)을 체결했다.
알팜사는 백혈병 치료제에 대한 영업 노하우가 있는 러시아 제약기업으로 최근까지 세계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고 있는 1세대 백혈병 치료제를 수입 판매했으나, 판매 물품이 계약사로 회수되면서 백혈병 치료제 매출에 공백이 생긴 상황이었다.
이에, 알팜사는 경제적인 약가와 우수한 효능을 확인한 슈펙트를 랜딩하기 위해 그 동안 일양약품과 여러 차례 협상을 진행했으며, 사업 방향과 거래 조건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이어진 끝에 러시아 최초로 슈펙트를 수입 판매하게 되는 기업이 된 것이다.
알팜사는 연 1조7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고 있는 러시아 5대 제약사 중 하나이자 종합병원 점유율 1위 기업으로 우수의약품 처방과 기술 겸비로 러시아는 물론 유럽권 선두기업으로 모습을 갖춰가고 있으며, 최근 5년간 42%이상의 고무적인 성장률을 보이고 있어 향후 슈펙트 러시아 판매에 매우 긍정적인 역할을 기대하게 한다.
이와 함께, 알팜사는 러시아 모스크바와 미국 보스톤에 연구개발 인력을 보유하여 R&D에도 과감한 투자를 하고 있으며, 애보트와 머크,로슈 등 글로벌 회사와의 전략적 파트너 쉽을 통해 선진제약 기술도입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 기업이다.
이번 텀싯 체결로 일양약품은 라이센스 FEE 및 마일스톤으로 1300만불을 받게 되며, 알팜사에 슈펙트 원료인 라도티닙을 공급하기로 합의했다.
알팜사는 자국에서도 자부할 만큼의 영업조직을 갖추고 있어 슈펙트 매출의 증가와 성공을 자신하고 있으며, 러시아 주변국 진출에 있어서도 적극 협력해 줄 것을 약속했다.
글로벌 제품과의 간접 비교결과, 우수한 유효율을 보여 정부로부터 신약기술력을 인정받은 일양약품슈펙트는 지속적인 런칭을 이어가면서 대한민국 오리지널 신약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것과 함께 창조경제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단일과제로는 최대 규모인 43억원을 정부에서 지원받은 슈펙트는 미국과 유럽 등 세계적인 학회와 SCI급 논문 Haematologica 등을 통해 효능 효과의 우수성이 소개됐으며, 유명한 혈액학회저널 블러드(Blood)지와 세계적 뉴스 제공업체 톰슨로이터(Thomson Reuters)에는 경쟁력 높은 백혈병 치료제이자 암 부문 가장 유망한 글로벌 신약으로 소개 된 바 있다.
이미, 중국과 터키로 수출이 타진 된 슈펙트는 경제적 약가를 통해 백혈병 치료제 처방이 힘든 국내 및 전 세계 환자들에게 큰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으며, 국민건강 보험재정 건실화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도 경쟁력 있는 백혈병 치료제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