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완도 특산물로 유명한 미역귀가 화장품원료로 본격 활용된다.
완도에 위치한 후코이단 전문기업 해림후코이단은 최근 아모레퍼시픽과 완도 미역귀를 활용한 화장품 원료 ‘해조 효소 발효액’을 공동 개발하여 프레스티지 마린 브랜드 리리코스 제품에 적용했다고 밝혔다.
‘해조 효소 발효액’은 미역귀 특유의 활성 성분과 발효과학이 접목된 원료로 피부에 유용한 해조성분인 후코이단을 함유하고 있다.
이정식 해림후코이단 사장은 “미역귀는 포자가 방출되는 생식기관이기 때문에 미역은 이 부분을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보호물질들을 만들어낸다”며 “후코이단 등 피부에 유용한 다양한 물질이 미역귀에 집중된 것이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후코이단은 원래 암세포의 아포토시스(세포자살)를 유도하는 항암물질로 유명하지만 피부에 작용하는 기능 또한 탁월해 상처치유, 피부노화 방지, 보습, 자외선차단, 아토피개선과 관련한 논문들이 나와있다.
업체 측은 “최근 해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국내산 해조의 안전성과 우수성이 인정받는 상황”이라며 “아모레퍼시픽 등 국내최고 화장품 브랜드와의 협력이 활성화될 경우 해조류의 다양한 활용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림후코이단은 2005년 해양수산부, 전라남도, 완도군이 지원사업을 통해 설립한 국가지원 기업으로 완도 미역귀를 활용해 항암물질 후코이단 등을 생산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