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국제] 미국에서 세 살배기 어린이가 권총을 갖고 놀다가 실수로 동생을 숨지게 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현지 다수 언론에 따르면 지난 27일 애리조나주 페이슨의 한 아파트에서 이웃집에 놀러간 A군(3)이 집주인 소유의 권총을 손에 쥐고 놀다 1년 6개월 된 남동생 머리를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
총에 맞은 어린이는 병원으로 급히 후송됐으나 결국 사망했다.
형제는 어머니와 함께 이웃집에 놀러갔다. 하지만 현지 경찰에 따르면 오발 사고 발생 당시 침실에는 두 아이밖에 없었다.
집주인은 권총을 거실 구석에 숨겨놨던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이 어떻게 찾아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A군은 권총을 발견하고 동생에게 보려주려고 침실로 들고 간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총기를 어떻게 보관했는지와 아이가 어떻게 총을 손에 넣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며 “총 주인이나 부모에 대한 형사 입건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사진=피플지 홈페이지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