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친절한 조코비치씨… “이리와. 마실래?” 두근두근 볼보이와 빗속 우정

[영상] 친절한 조코비치씨… “이리와. 마실래?” 두근두근 볼보이와 빗속 우정

기사승인 2014-05-30 16:35:00

[쿠키 스포츠] 2014 프랑스 오픈 테니스대회 중 인상적인 장면이 나왔다. 경기 중이 아니라 그 사이 휴식시간에서였다. 세계적인 테니스선수 노바크 조코비치(27·세르비아)가 볼보이에게 1분여간의 황홀한 시간을 선사했다.

30일 인터넷에는 조코비치와 볼보이의 훈훈한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화제에 올랐다. 영상은 26일 대회 공식 유튜브 계정에 게재된 1분46초 분량의 짧은 영상이었다. 짧지만 내용은 인상적이다.

비로 잠시 경기가 중단되자 조코비치는 벤치로 돌아왔다. 훈훈한 외모의 볼보이 소년이 다가와 우산을 씌워주자 그는 자신의 곁으로 오라며 소년을 불렀다. 옆자리에 앉히고 어깨동무를 하자 소년은 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어색하게 웃었다.

이내 조코비치는 자신의 라켓을 소년에게 잠시 쥐어주고 무거운 우산을 자신이 받아들었다. 친절은 계속 됐다. 가방에서 음료를 꺼내 소년에게 줬다. 건배를 하더니 함께 음료를 마시기도 했다.

영상 내내 소년은 다소 긴장하고 들뜬 표정이었다. 심판은 이들을 흐뭇한 듯 쳐다봤고 관중들은 내내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영상에 대한 반응은 뜨거웠다. 공개 나흘만에 570만여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댓글도 줄지어 올라왔다. 1700여개의 댓글에서 조코비치에 대한 칭찬이 쏟아졌다.

한 네티즌은 “역시 사람의 태도가 그를 아이돌(우상)로 만든다”고 말했고 또 다른 이는 “나는 테니스에 대해 잘 모르지만 이 장면은 한 인간으로서 높이 평가받을 만하다”고 칭찬했다. “소년이 많이 긴장한 듯 보인다. 얼마나 떨렸을까” “페더러라도 이랬을까” 등의 반응도 눈길을 끌었다.

<☞조코비치와 볼보이 빗속 우정 영상>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사진·영상=프랑스 오픈 테니스대회 공식 유튜브 계정.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