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승 제물’ 알제리 예상 밖 공격력 과시

‘1승 제물’ 알제리 예상 밖 공격력 과시

기사승인 2014-06-02 01:48:00
[쿠키 스포츠] 브라질월드컵에서 한국이 반드시 이겨야 할 상대로 지목되던 알제리가 기대 이상의 공격력을 과시함으로써 경계의 끈을 늦출 수 없게 됐다.

알제리는 1일(한국시간) 스위스 시옹에서 열린 아르메니아와 평가전에서 주전을 대거 기용하지 않고도 3대 1로 승리했다. 최근 A매치 3연승이다.

알제리는 화려한 개인기를 앞세웠지만 동료들과 협력하는 팀플레이로 아르메니아 수비진을 간단히 제쳤다. 특히 주전급인 소피앙 페굴리(발렌시아), 사피르 타이데르(인터밀란), 나빌 벤탈렙(토트넘), 마지드 부게라(레퀴야) 등을 제외한 채 새로 합류한 선수들을 기용하고도 손쉬운 승리를 안았다. 지난 시즌 왓퍼드에서 박주영과 함께 뛴 수비수 에사이드 벨카렘은 상대편 진영 깊숙이 찔러주는 역습 공격으로 눈길을 끌었다.

알제리는 전반 13분 벨카렘이 코너킥을 골로 연결시켰고 이어 22분 미드필더 리야드 마레즈(레스터시티)가 두 번째 골을 넣으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알제리의 최전방 공격수 이슬람 슬리마니(스포르팅 리스본)는 전반 종료 3분 전 나빌 길라스(FC 포르투)의 도움을 받아 쐐기골을 넣었다.

본선에서 한국의 첫 번째 상대인 러시아는 노르웨이와의 평가전에서 선제 득점을 하고도 후반 32분 실점을 허용, 1대 1 무승부를 거뒀다. 하지만 조직력의 축구를 선호하는 파비오 카펠로 감독의 의지대로 조직력은 강했다.

러시아의 약점도 감지됐다. 러시아는 첫 골을 넣은 후 단조로운 공격으로 이렇다할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고 특히 후반 중반 이후 체력의 문제점을 드러내며 뒷 공간을 자주 내주는 모습을 보였다. 러시아는 지난해 러시아리그 MVP인 주장 로만 시로코프(크라스노다르)의 부상 복귀가 시급하지만 빨라야 다음 주나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
서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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