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 다양성 존중 기업문화 다시 한번 인정받아

릴리, 다양성 존중 기업문화 다시 한번 인정받아

기사승인 2014-06-02 09:52:00
[쿠키 건강] 다국적 제약회사 일라이 릴리가 다이버시티(DiversityInc) 매거진이 평가한 2014년 ‘다양성을 존중하는 세계 50대 기업’에 선정됐다. 이로써 릴리는 지난 2011년부터 4년 연속으로 직장 내 다양성을 존중하는 기업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차지했다.

다이버시티 매거진은 매년 전세계 기업을 대상으로 직장 내 다양성 존중을 위한 구체적 정책 및 실행 여부를 검증 평가하여 다양성을 존중하는 세계 50대 기업 순위를 발표한다.

그 결과 릴리는 작년 35위에서 올해는 8계단이나 상승한 27위에 이름을 올리며 다양성 확보를 위한 자사의 꾸준한 노력을 인정받았다. 그 동안 릴리는 여성 직원의 강력한 리더십과 고위직 승진에 차별을 두지 않는 평등한 경영문화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왔다.

이와 더불어 올해 선정에서는 릴리 고위 임원직 및 이사회 임용과 구성에서 다양성을 확보한 점, 다양성 이슈와 관련된 사내 법률제정에 대한 지원을 이어온 점, 임상 시험에서 다양성을 확보하고자 노력한 점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한 릴리는 다양성을 존중하는 세계 50대 기업에 선정된 것과 더불어 다이버시티 매거진의 특별상 중 하나인 ‘LGBT를 존중하는 10대 기업상’도 수상했다. LGBT는 성적소수자인 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의 약자로 릴리는 직장 내 성적 소수자 그룹에 대한 수용적 문화와 지원 제도 등에 대한 평가에서 우수함을 인정받았다.

다이버시티 매거진의 CEO인 루크 비스콘티는 특별상을 발표하면서 일라이 릴리의 대표, 존 렉라이터에게 다양성 존중을 위해 이룬 공헌과 노력에 대해 찬사를 전했다. 그는 “릴리가 다양성 존중을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릴리의 경영진들도 멘토링 시스템 및 인재개발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는 등 다양성 존중을 위한 기업문화 정책에 지속적으로 헌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릴리의 다양성 부서 최고 책임자인 모니크 헌트 맥윌리엄스는 “릴리는 다양성 존중 분야에서 지금까지 쌓아온 업적을 더욱 강화할 것이며 이를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일라이 릴리 본사의 이러한 다양성 존중 문화는 국내 지사인 한국릴리에서도 실천되고 있다. 한국릴리는 수평적 기업문화를 확보하기 위해 신입사원부터 사장까지 모든 직원을 별도의 직함 대신 ‘님’이라는 호칭으로 부른다. 또한, 나이, 성별에 관계없이 모든 직원에게 능력에 따른 공정한 업무기회를 제공하며, 직원 각자의 개성과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기업문화를 조성하는 등 직원들의 다양성을 존중하기 위한 다양한 인사정책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2013년에는 여성 인력 개발과 지원에 대한 지속적인 노력을 인정받아 전 세계 릴리 지사 가운데 한국릴리가 ‘다양성을 존중하는 최고의 지사’로도 선정된 바 있다. 이는 한국릴리가 운영 중인 탄력근무제, 출산 휴가 프로그램, 패밀리데이제도 등 직원들이 일과 삶의 균형을 유지하도록 돕고 가족 친화적인 업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힘써온 결과다. 이러한 노력이 밑거름이 돼 여성 영업팀 관리자의 수가 2011년 대비 두 배 증가하고 전체 직원 비율에 있어서도 여성 직원의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는 등 다양성을 존중하는 기업 문화가 실질적인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폴 헨리 휴버스 한국릴리 대표는 “한국릴리는 여성 임원이 6명으로 전체 임원 8명의 과반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여성에게도 평등한 기업 문화를 유지하고 있으며 한국릴리의 여성 리더십의 약진은 전 세계 릴리 지사 중에도 탁월한 우수 사례로 인정받고 있다”며 “본사의 다양성에 대한 적극적인 실천과 노력에 발맞춰 한국릴리 역시 성별, 나이, 인종, 문화적 차별을 지양하고 한국릴리가 국내 다양성 문화 확산에 기여하는 대표적 기업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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