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걸그룹 애프터스쿨 멤버 나나(본명 임진아·23)가 SBS ‘룸메이트’에 함께 고정출연 중인 개그맨 조세호(32)에게 유독 예의 없는 태도를 보여 네티즌들이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1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룸메이트’의 몇 장면이 문제가 됐다.
나나와 조세호는 강원도 평창에서 드라마 촬영 중인 이동욱을 찾아갔다. 세 사람이 함께 앉아 도시락을 나눠먹던 중 이동욱이 두 사람에게 “시간이 늦었으니 자고 가라”고 제안했다. 조세호는 “(그냥 서울로) 올라가겠다”고 대답하자 나나는 “그럼 오빠는 올라가라. 난 여기서 자고 가겠다”며 조세호의 말을 단번에 잘랐다. 이어 조세호가 “그럼 나도 자고 가겠다”고 하자 나나는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말라”며 또 한번 무안을 줬다.
이어진 장면에서도 나나의 태도는 문제가 됐다. 저녁 때 룸메이트 멤버들이 다함께 모여 이야기를 나누던 중 나나는 문득 “개인적으로 바라는 게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러더니 “아침에 깨울 때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세호 오빠는 깨우지 말아 달라”고 했다. 아침부터 조세호의 얼굴을 보기 싫다는 이유였다. 다소 무안해하는 조세호를 주위에서 두둔했지만 나나는 “그래도 (깨우러) 오지 마”라며 단호하게 말했다.
방송 후 인터넷에는 해당 장면이 캡처된 화면이 퍼져나가며 여러 말들이 나오고 있다. 대체로 아무리 친한 사이라 할지라도 사람을 면전에 두고 무안을 주는 건 예의 없는 행동이라는 지적이다.
일부 네티즌들은 “양배추(조세호) 너무 무안했을 것 같다. 표정도 그래 보여 안쓰러웠다. 그래도 센스 있게 잘 넘겼다” “나나 원래 성격이 이랬냐. 친해도 지켜야할 선이 있다. 보기 불편했다”고 꼬집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