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대만 아이돌그룹 출신 여배우 환환의 자살 소식이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2일(한국시간) 대만 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1일 저녁 환환(43)이 타이중에 있는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저녁 가족이 환환과 늦게까지 연락이 안되자 오후 7시쯤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출동해 환환의 집 문을 따고 들어갔지만 사망한 뒤였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현장에는 자살에 사용된 듯한 물건이 남아있었다. 가족들은 환환이 2개월 전부터 우울증을 앓아 약을 복용하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환환은 1988년 대만 1세대 아이돌인 미소녀 듀오 ‘여우환파티’로 데뷔했다. 이후 연기자로 전향해 드라마 ‘포청천’(1993) ‘백발마녀’(1999) 등에 출연하며 사랑을 받았다.
21세 때 장샤오정(54) 감독과 결혼해 두 아이를 낳았지만 남편의 불륜으로 이혼했다. 2004년 9월 배우 장궈빈과 재혼했으나 성격 차이를 이유로 2009년 6월 다시 파경을 맞았다. 2012년 6월 부친 사망 이후 연예 활동을 거의 중단하고 타이중에서 혼자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사진=ETtoday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