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선거-스케치] 대전의 막판 총력전

[6·4지방선거-스케치] 대전의 막판 총력전

기사승인 2014-06-02 17:25:20
대전시장 선거에 출마한 박성효 새누리당, 권선택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선거를 이틀 앞둔 2일 유력 정치인들의 지원을 받으며 막판 총력전을 펼쳤다.

박성효 새누리당 후보는 최근 복당한 강창희 전 국회의장을 만나 막판 선거 전략을 논의했다.

강 전 의장은 이날 오전 서구 둔산동 박 후보 선거사무소를 방문해 선거 사무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격려한 뒤 박 후보와 만나 “조금 앞서고 있지만, 예측불허의 상황이 있는 만큼 마지막까지 긴장 늦추지 말고 최선을 다해 달라”며 “잘해서 좋은 시장이 돼라”고 힘을 실어줬다.

박 후보도 “의장 임기를 마치고 돌아와 기쁘다”며 “지방선거에 관심을 둬 새누리당 후보들이 승리하는 데 큰 역할을 해 달라”고 말했다.

앞서 박 후보는 유성구 지족동 KB국민은행 콜센터 인근에서 출근하는 여성 근로자들에게 아침 인사를 하며 하루 일과를 시작했다. 오후에는 대전지역 곳곳을 돌며 유권자들과 만나 민선 4기 대전시정을 이끌 당시 업적을 홍보하며 ‘대세 굳히기’에 들어갔다.

권선택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안철수·김한길 공동대표 ‘투톱’의 지원을 받으며 ‘막판 뒤집기’에 공을 들였다.

이날 오전 8시 안 대표와 함께 시청역 인근에서 출근길 시민에게 인사를 하는 것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한 권 후보는 이날도 ‘실패한 시장론’을 화두로 내세웠다.

권 후보는 서구 둔산동 자신의 선거사무소에 열린 대전선거대책위 회의에서 “세월호 참사에서 보여준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을 응징하고, 실패한 시장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는 기류가 강하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대전의 새로운 변화를 추진하는 동력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전투표 투표율이 예상보다 훨씬 높은 것은 더 두고 볼 수 없다는 민심의 변화”라며 “6월 4일에도 시민의 이러한 기류가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권 후보는 선거대책위 회의를 마친 뒤 안 대표와 함께 대덕구 송촌동 해피존상가 앞에서 시민과 만나 권 후보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오후에는 김한길 공동대표와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잇따라 대전을 찾아 권 후보를 비롯해 지방선거에 출마한 새정치연합 후보들에 대한 지원유세를 벌였다.

대전=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
정재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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