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새 시대 열리나… 펠리페 왕세자에 쏠리는 ‘기대 가득 눈길’

스페인 새 시대 열리나… 펠리페 왕세자에 쏠리는 ‘기대 가득 눈길’

기사승인 2014-06-03 13:25:00
[쿠키 국제] 후안 카를로스(76) 스페인 국왕에 이어 왕위를 이어받은 펠리페(45) 왕세자에 대한 국민적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카를로스 국왕은 “새로운 세대가 마땅히 주역이 되기를 요구하고 있다”며 퇴위 의사를 밝혔다. 이어 “펠리페 왕세자가 왕위를 물려받을 준비가 됐다”며 “그의 경험과 젊은 세대의 추진력으로 희망적인 새 시대를 열어나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카를로스 국왕이 잇따른 왕실 부패 추문과 건강 문제로 결국 퇴위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펠리페 왕세자에 대한 기대는 더욱 커지고 있다.

왕위에 오른 펠리페 왕세자에 대한 국민들의 시선은 긍정적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올해 초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왕세자에 대한 긍적적 여론이 66%정도로 나타났다. 왕세자가 왕실을 이끌게 된다면 스페인 왕실 이미지가 개선될 것이라는 답변도 과반수를 넘었다.

펠리페 왕세자는 198㎝의 훤칠한 키와 준수한 외모로 ‘유럽에서 가장 매력적인 남성’에 꼽히기도 했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때는 요트 대표팀으로 직접 출전했다. 스포츠를 사랑하는 젊고 건강한 이미지가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왕위 계승을 위한 준비도 철저히 해왔다. 수십년간 국왕 수업을 받았고 추문에 휘말린 적도 없다. 2011년에는 국내외에서 253개 업무를 수행하며 카를로스 국왕보다 더 많은 왕실 일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9월에는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2020 마드리드 올림픽 프레젠테이션을 맡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사진=파이낸셜 타임즈, CNN 뉴스 화면 캡처.
권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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