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꿍이 엄마 “도와달라기에 그냥 놀러간 것”… 네티즌들 여전히 “글쎄”

야꿍이 엄마 “도와달라기에 그냥 놀러간 것”… 네티즌들 여전히 “글쎄”

기사승인 2014-06-03 16:50:01
[쿠키 연예] 배우 김정태가 아들 지후군(야꿍이)과 특정 후보 선거 유세에 참석했다는 논란에 대해 아내 전여진씨가 해명 글을 올렸다.

전씨는 3일 인터넷의 한 게시판에 ‘우울해요. 야꿍엄마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현재 벌어지고 있는 논란에 대해 억울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전씨는 “(각각 김해시장, 양산시장 후보인) 김정권씨와 나동연씨는 예전부터 친한 지인으로 평소 지후가 ‘큰 아빠’ ‘할아버지’라 부른다”며 “잠깐 와서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았고, 공원에 계시다기에 놀러갈 겸 지후를 데리고 갔다”고 설명했다. 또 “사람들이 몰린 상황에 운동원들이 기회를 틈타 애(지후군)를 안고 사진을 찍은 것이었다”며 “한 아이의 엄마 아빠로 주말에 놀러 간 일이 맞아 죽을 짓이 되었다”고 주장했다.

전씨는 “특정 정당을 지지한 게 아니다”라며 “같은 동네 주민들까지도 잡아먹을 듯 해 마트도 못 가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글을 올릴 때는 자세한 정황을 알고 올리시길 부탁드린다”며 “추측성 글로 서로에게 상처 주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논란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그런 사정이 있었구나” “단순한 친분이었을 수도 있겠다”며 수긍했지만 대다수는 계속되는 의문을 제기했다.

한 네티즌은 “현장에서 김정태씨 목에 걸려 있던 선거사무원 표찰은 미리 신고해야하는 걸로 알고 있다. 즉흥적으로 나갔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고, 또 다른 이들은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고 나간 것, 그게 바로 선거운동”이라고 꼬집었다.

또 “김정태 측은 의도적인 참여가 아니었다고 계속 강조하고 있지만, 한 양산시민이 ‘김정태와 함께 유세한다’는 내용의 나동연 후보 측 홍보문자가 3일전 발송됐다고 밝혔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정태는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아들 지후군과 출연 중이다. 최근 새누리당 김 후보와 나 후보의 선거 유세에 아들을 데리고 참석해 논란을 빚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사진=인터넷 게시판.
권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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