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세는 3일 자정쯤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려 건강 상태를 전했다. 이문세는 “추측 기사보다는 정확하게 제가 밝혀드리는 게 확실할 것”이라며 “7월에 재수술 받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3월 종합검진결과 갑상선에 또 작은 게 발견돼 의료진이 수술을 제안했다”며 “급하지 않으면 공연 일정을 다 끝낸 뒤 받겠다고 해서 (재수술을)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문세는 오히려 팬들을 염려했다. 이문세는 “좋은 일도 아니고 많이 걱정할 일도, 수선 떨 일도 아니다. 많은 분들 괜한 걱정 끼치지 않게 알리지 말아 달라 신신당부 했건만 세상에는 비밀이 없더라”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이어 공연과 음악에 대한 변함없는 열정을 드러냈다. 이문세는 “제가 누군가. 사람이 살고 죽는 일은 내가 맘대로 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남은 공연 최선을 다해 공연하는 일, 그리고 깔끔하게 수술받고 건강하게 또 노래하는 일, 이것이 나의 사명”이라고 적었다.
이문세는 현재 미주 지역에서 ‘대한민국 이문세’ 투어를 진행 중이다. 투어 공연은 지난해 6월 1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을 시작으로 1년 동안 국내 23개 도시를 돌며 진행됐다. 지난 6월부터는 해외 3개국 캐나다(토론토), 미국(로스앤젤레스·뉴저지), 호주(시드니)에서 차례로 순회공연을 열고 있다.
네티즌들은 “역시 열정이 대단하다. 멋지다” “공연과 재수술 모두 잘 마치시길 바란다” “빠른 쾌유를 빈다”며 응원했다. 이문세는 2007년 갑상선암 수술을 받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