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한 소비~’ 가치 소비에 돈 아끼지 않는다

‘나를 위한 소비~’ 가치 소비에 돈 아끼지 않는다

기사승인 2014-06-05 11:08:00
최근 광고나 이미지, 다수의 소비 형태에 휘둘리지 않고 본인의 가치 판단에 따라 합리적으로 구매하는 가치형 소비가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수많은 정보를 토대로 직접 비교하거나 프리미엄, 웰빙 등 자신만의 가치 기준에 따라 물건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진 것이다.

이에 따라 외식, 유통업계에서는 가치 소비를 통해 자신의 포지셔닝을 확인하려는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춰 이들을 만족시킬 메뉴나 제품 개발은 물론 브랜드 자체의 프리미엄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외식업계에서는 지갑을 기꺼이 열 가치가 있는 제품을 소비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심리를 겨냥, 프리미엄을 내세운 마케팅을 전개하는 업체들이 많아졌다.

오리지널 프리미엄 분식 프랜차이즈 ‘스쿨푸드’는 분식이 길거리 음식이라는 편견을 깨는 데 선도적 역할을 한 기업이다.

분식을 요리로 재해석한 현대적이고 세련된 메뉴와 빈티지 하면서도 독창적인 인테리어로 분위기를 중시하는 젊은 여성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완도산 김, 남해산 멸치, 일반 쌀보다 1.3배 더 큰 ‘신동진 쌀’로 지은 밥을 사용하는 등 식재료 선정에서부터 까다로운 절차를 거치는 스쿨푸드는 식재료는 물론이고 주문과 동시에 셰프가 직접 요리하는 방식을 통해 떡볶이 하나, 마리 하나에도 고객만족을 높이기 위해 모든 메뉴들이 까다롭게 요리돼 만들어진다.

스타벅스는 고급 커피를 찾는 소비자 수요를 반영해 프리미엄 커피를 판매하는 ‘스타벅스 리저브’매장을 오픈 했다.

리저브 커피 한 잔의 가격은 기존 커피에 비해 2배 가까이 비싸지만 눈높이가 높아진 고객과 프리미엄이라는 차별화 전략이 주효하면서 예상보다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리저브 커피는 스타벅스 본사의 개발팀이 수백 종의 커피 원두 가운데 추린 희귀원두를 진공압착 기술을 이용한 커피 추출기 ‘클로버 머신’으로 추출한 커피로 희귀성과 고급함에 가치를 두고 있는 소비자들 사이에 인기를 얻고 있다.

유통업계에서도 가치로 승부하는 브랜드들이 늘고 있다.

고함량 비타민 시장 1위 기업인 고려은단은 프리미엄 전략으로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 성공한 기업이다. 모든 제품의 성분들이 소비자가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원료 원산지를 모두 공개해 신뢰도를 높인 고려은단은 세계적인 비타민 공급 회사의 원료를 통해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고려은단의 비타민 C 제품은 국내 시판 중인 고함량 비타민 C 제품 중 유일하게 세계적인 비타민 생산업체인 DSM사로부터 영국산 비타민C(Ascorbic Acid 97%) 원료를 독점 계약해 생산하고 있다.

DSM사의 비타민 C 원료는 중국산 비타민 C 원료 가격에 비해 약 4배 가량 비싸지만 뛰어난 안정성과 환경에 대한 철저한 기준 및 대처 완비, 세계적으로 신뢰를 얻고 있는 엄격한 품질보증 제도인 퀄리C(Quali-C) 인증을 통해 그 가치를 더욱 인정받고 있다.

특히 ‘고려은단 비타민 C 골드 프리미엄’은 영국산 비타민 C 원료를 사용하는 등 뛰어난 품질과 고급스러운 패키지로 선물용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고려은단 비타민 C 골드 프리미엄’은 비타민 C 1000㎎에 비타민 D, 비오틴이 함유돼 있어 스트레스와 피로가 누적돼 있고 규칙적인 생활이 어려운 현대인들에게 필요한 영양소를 간단하게 섭취할 수 있다.

또한 빛과 습기에 민감한 비타민은 공기 중에 노출되면 산화하는 성질을 갖고 있어 제품 보존성과 안정성 향상에 좋은 ALU-ALU 포장으로 만들어 언제 어디서나 산화되지 않은 순수한 비타민 C를 섭취할 수 있도록 했다.

풀무원의 생과일 음료 ‘아임리얼’은 물, 향료, 색소 등 어떤 첨가물도 넣지 않은 100% 과일만 담은 제품으로 과일 본연의 맛과 영양을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과일에는 영양소가 풍부하지만 매일 챙겨먹기가 어려운 만큼 과일 주스 하나로 간편하게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도록 만들어 건강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비용을 조금 더 지불하더라도 자신을 만족시켜 줄 수 있는 제품에 지출하고자 하는 소비 트렌드가 지속되고 있다”며 “특히 경기 불황이 지속될수록 소비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는 제품과 브랜드에 지출을 집중하고자 하는 가치형 소비가 더욱 활발해지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박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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