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 차남 김현철 “세월호 보고도 새누리에 투표? 한심”…7·30 재보선 출마 선언

YS 차남 김현철 “세월호 보고도 새누리에 투표? 한심”…7·30 재보선 출마 선언

기사승인 2014-06-06 11:05:58

김영삼 전 대통령 차남 김현철(55) 한양대 특임교수가 6·4 지방선거 결과에 실망감을 드러내며 7·30 재·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김 교수는 6일 새벽 자신의 트위터(@hckim308)에 “7·30재보선에서 서울 동작(을)에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출마하고자 한다”며 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어 “상도동으로 상징되는 이곳은 8월말에 아버지의 기념도서관이 완공되고, 동교동과 함을 합쳐 1984년에 민추협(민주화추진협의회)을 결성한 이후 흩어진 양 진영을 묶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리라 믿는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민추협은 1980년대 신군부에 저항하기 위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상도동계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동교동계가 함께 결성한 재야단체다.

바로 앞서 올린 트윗에서 김 교수는 지난 4일 치러진 지방선거 결과에 대한 강한 불만을 표했다. 김 교수는 “야당이 중원인 충청권을 싹쓸이하며 정권심판론에 불을 지폈지만, 인천·경기도에서는 세월호 참사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에 표를 몰아주는 한심한 모습을 보여 야당의 승리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주장했다.

선거 당일에도 이같은 내용의 트윗을 올렸다. 김 교수는 “교육감은 진보고 시도지사는 보수? 세월호를 이기는 세력들, 정말 무섭다. 대한민국의 미래가 참담하다” “미련은 치명적인 상처를 남기고, 그 상처는 현 정권이 아닌 국민들에게 큰 고통을 남기게 된다. 과거의 잘못된 망령으로부터 하루 속히 벗어나는 게 사는 길이다”는 등의 글을 남겼다.

하지만 김 교수는 아직 새정치연합에 입당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노웅래 새정치연합 사무총장은 “아직 당에 공식적인 의사를 전해온 것은 없다”며 “입당도 하지 않은 인사의 거취에 대해 당에서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연합뉴스에 전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사진=김현철씨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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