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박원순, 이번엔 뭐 좀 하시는 시장이 되시길” 일침

강용석 “박원순, 이번엔 뭐 좀 하시는 시장이 되시길” 일침

기사승인 2014-06-06 17:46:55

강용석 변호사가 6·4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의미심장한 조언을 전했다.

5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지방선거 결과를 놓고 강용석과 방송인 김구라,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이 의견을 나눴다. 특히 강용석은 박 시장에 대한 과감한 발언으로 주목받았다.

강용석은 이번 선거에서의 베스트 후보로 박 시장을 꼽았다. 확실한 개인 경쟁력을 보여주며 거물급 정몽준 후보를 제치고 재선에 성공했다는 게 이유였다. 강용석은 “(박 시장이) 유력한 대권 후보로 떠올랐다”면서 “급할 게 없다. 시장 한 번 더 하고 나가도 된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당선 이유에 대한 생각을 밝히면서는 날을 세웠다. 강용석은 “서울 시민들은 이명박, 오세훈 전 서울시장들이 했던 개발 시대에 대한 피로감을 느껴 반발의 선상에 있었다”면서 “박 시장은 이 반대 흐름을 탔다. ‘그 흐름을 한 번 더 지켜보자’는 심리가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실상 박 시장은 개발 등 거창한 일은 하지 않아 결국 “한 게 없다”는 의견이었다.

하지만 강용석은 “‘한 게 없다’는 선거전략은 안 되는 것이지만 이번에는 달랐다”며 “서울 시민들이 선택했기에 당선이 가능했다. 이번엔 박 시장이 무조건 되는 흐름이었다”고 말했다.

강용석은 박 시장의 모습을 본 떠 만든 패널에 당선 축하 리본을 걸어주며 “이번 임기엔 뭐 좀 하시는 시장이 되길 바랍니다”라는 뼈 있는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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