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33)이 기자회견 중 기자석에 깜작 등장한 김제동을 발견하고 웃음을 터뜨렸다.
9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에서는 지난 5월 21일 김제동이 경기도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PSV 에인트호벤 코리아투어’ 기자회견을 찾아간 모습이 그려졌다. 자리에 참석한 박지성을 만나기 위해서였다.
김제동은 박지성이 등장하기 전 다른 기자에게 조언을 구하며 나름의 준비를 단단히 했다. 하지만 박지성은 기자석에 있던 김제동을 발견하고 순간 당황해 웃음을 터뜨렸다. ‘빵 터진’ 박지성은 고개를 숙이고 계속 웃었고 김제동 역시 웃음을 참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김제동은 이내 웃음을 겨우 참고 말문을 열었다. 김제동은 “SBS ‘힐링캠프’에서 온 김제동 기자입니다”라고 본인을 소개한 뒤 박지성을 향해 “2014 브라질월드컵을 위해 우리가 과연 무엇을 할 수 있겠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박지성도 웃음을 지우고 진지하게 대답했다. 박지성은 “월드컵을 나가본 선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선수 스스로 책임감을 갖고 더 많은 일을 해야 하고, 팀을 위해 동료를 위해 어떻게 희생해야 할지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박지성 깔깔깔 웃는 모습이 너무 친근하다” “두 사람 원래 친분이 있었나” “박지성이 웃음을 참지 못하는 모습에 나도 빵 터졌다”며 즐거워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