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악가 조수미가 브라질월드컵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과 얽힌 사연을 공개했다.
조수미는 9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에서 홍명보 감독의 팬이라면서 그와 관련한 에피소드를 전했다.
조수미는 “홍명보 감독 아내 성함도 조수미로, 저와 동명이인이라고 들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나도 몰랐던 사실인데, 한번은 어떤 분이 제게 연락을 해 ‘남편 분이 요즘 생각이 많으실 텐데 내조를 잘하고 있냐’고 묻더라”며 “그 분은 홍명보 감독이 저와 결혼하실 줄 알고 있었던 거였다”고 털어놨다.
조수미는 또 “난 아직 결혼도 안했는데 홍 감독이 내 혼삿길을 막고 있다”며 “어떻게 보면 저는 축구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운명”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월드컵 특집으로 진행된 방송에서 조수미는 열혈 축구팬임을 과시했다. ‘러시아의 카펠로 감독’ ‘유럽파 선수가 많은 알제리’ ‘경험 많은 벨기에’ 등을 언급하며 H조에 속한 경쟁팀들을 분석했다. 어릴 적 꿈이 성악가가 아닌 축구 해설위원이었다고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