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채널 올리브 ‘셰어하우스’에서 다소 민망한 장면이 나왔다. 가수 손호영이 채리나를 들어올리다 실수를 했다. 사람들은 이와 비슷했던 한 장면을 떠올렸다. 한 때 화제를 모은 이영자와 오지호의 실수장면이었다.
손호영과 채리나의 민망한 영상은 11일 밤 제작진이 공식 홈페이지에 티저 형식으로 공개했다. 약 40초 분량의 영상이다. 제목은 ‘채리나 셰어하우스에서 봉변당하다’라고 달렸다.
영상에서 채리나는 게스트로 셰어하우스에 방문했다. 고정 멤버 식구들과 함께 근처 냇가에서 물놀이를 즐겼다. 남자들은 거침없이 물속으로 들어가 물놀이를 했지만, 여자들은 물에 들어가기를 망설이며 근처에 서있었다. 이 때 손호영이 나섰다. 여자 멤버들을 안아서 물가로 데려다줬다.
친절이 과했던 걸까. 채리나를 안아 옮기려던 순간 우연히 그의 손이 채리나의 허벅지 안으로 들어가버렸다. 손호영의 손목 부분이 채리나의 가랑이 사이에 끼며 민망한 장면이 연출됐다.
현장의 다른 멤버들은 웃음를 터뜨렸다. 이상민은 “영자 누나 사건 이후 최고의 스틸컷이 나올 것 같다”며 즐거워했다.
발언은 현실이 됐다. 이 장면을 접한 네티즌들은 과거 오지호와 이영자를 연상했다. 2011년 tvN ‘택시’에서 배우 오지호는 달려오는 이영자를 안다가 다리 사이에 손을 잘못 넣어 엉덩이를 받치는 장면을 연출했다. 이는 폭소를 자아내며 네티즌들이 꼽는 역대 명장면 중 하나로 남았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