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저트 빙수, ‘프리미엄’ 옷을 입다… 고품질재료-고가 빙수 인기

디저트 빙수, ‘프리미엄’ 옷을 입다… 고품질재료-고가 빙수 인기

기사승인 2014-06-13 10:26:00
5월부터 시작된 때이른 더위로 빙수의 인기가 급증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부분의 카페에서 빙수를 판매할 만큼 흔해지다 보니 독특함으로 승부하는 빙수들도 많아진 것이 특징이다. 빙수 하나를 먹어도 고급스러운 재료와 맛을 추구하는 고객들이 많아지면서 빙수에도 프리미엄 바람이 불고 있다. 호텔 등에서 판매하는 빙수는 한 그릇에 4만~5만원대로 웬만한 음식보다 높은 가격대를 형성한다.

◇재료부터 비주얼까지 고급스러움… 카페 리맨즈 ‘生망고 눈꽃빙수’= 카페 리맨즈 콜렉션 키친이 최근 출시한 ‘生망고 눈꽃빙수’는 재료부터 비주얼까지 고급스럽게 무장한 빙수다. 독창적인 메뉴로 프리미엄 분식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스쿨푸드가 론칭 한 카페답게 이 곳의 메뉴도 평범한 것이 없다.

‘生망고 눈꽃 빙수’ 역시 여름철 인기 열대 과일인 망고를 주재료로 사용하면서도 우유 얼음과 재료가 겹겹이 레이어드 형식으로 쌓여져 범상치 않은 비주얼을 자랑한다. 통째로 들어간 품질 좋은 필리핀산 생망고와 우유 얼음이 조화를 이뤄 자연 그대로의 순수한 망고 맛과 부드럽게 사르르 녹는 얼음이 시각적 미각적 즐거움을 준다. 2명이 먹기에도 부족함이 없는 양으로 가격 대비 높은 만족을 느낄 수 있다.

특히 리맨즈 빙수에 사용되는 우유 얼음은 종이처럼 얇게 갈려 나와 고소하고 담백한 맛과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식감이 일품이다. 때문에 순수하면서도 부드러운 빙수를 선호하는 사람들은 우유 얼음만으로 만든 리맨즈의 밀크눈꽃빙수를 즐겨 찾는다.

◇고품질 국내산 재료로 승부… 할리스커피 ‘제주한라봉빙수’= ‘할리스 커피’는 믿을 수 있는 국산재료를 사용해 고유의 특색과 풍미를 살린 빙수를 고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주요 빙수 메뉴로는 제주에서 수확한 당도 높고 새콤달콤한 한라봉으로 만든 제주한라봉빙수와 국내산 팥에 영양이 풍부한 경산대추를 건조시켜 토핑으로 활용한 팥빙수, 유기농 녹차아이스크림에 국내산 견과류를 넣은 녹차빙수 등이 있다.

이들 메뉴는 국내에서도 품질이 좋다고 알려진 재료를 사용,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프리미엄 빙수로 인기를 끌고 있다.

◇테마별 고급화, 전문화로 무장… 카페 드롭탑 ‘레인보우 아이스탑’= ‘카페드롭탑’의 ‘레인보우 아이스탑’은 7가지의 각기 다른 테마로 메뉴 확대는 물론 재료의 특성과 비주얼을 강화한 빙수를 판매 중이다.

이 빙수는 아이스크림을 넣어 달거나 단순한 맛을 내는 일반적인 빙수와 달리 부드러운 얼음과 고급원재료를 이용해 빙수의 고급화, 전문화를 추구하고 있다.

◇최상급 재료로 고가마케팅… 호텔가 빙수= 호텔가는 최상급의 재료와 함께 고가 마케팅을 펼치면서 빙수의 고급화에 앞장서고 있다.

더 플라자 로비층에 위치한 ‘더 라운지’에서는 겹겹이 쌓은 딸기 아이스크림 위에 레드베리를 얹은 트리플 레드베리 눈꽃빙수와 베리 아이스크림에 블랙베리를 얹은 더블 블랙베리 눈꽃빙수를 판매하고 있다.

이들 메뉴는 곱게 간 얼음 위에 셰프가 엄선한 레드베리와 블랙베리 등 고급과일의 조화가 일품인 프리미엄 빙수다

이 외에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는 호텔의 대표 세프들이 개발한 2종류의 쿨빙수를 야심 차게 내놓는 등 주요 특급호텔에서 질 좋고 값비싼 재료를 셰프가 직접 만드는 차별화된 프리미엄 빙수를 판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입맛이 까다로워지고 빙수가 대표적인 디저트로 각광받으면서 업계에서 다양한 시도 중 하나로 프리미엄 빙수를 내놓고 있다”며 “고급스러운 가치를 소비하려는 요즘 소비 행태로 인해 고급 빙수의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박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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