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주미(42)가 2년 전 아찔했던 교통사고를 떠올리며 눈물을 보였다.
박주미는 14일 오전 방송된 SBS ‘잘 먹고 잘 사는 법, 식사하셨어요?’에서 25톤 트럭과 충돌했던 교통사고 당시를 회상했다. 아침식사를 하던 도중 “(지금은) 모든 게 감사하다”면서 운을 뗐다.
박주미는 “2012년 큰 사고가 난 적이 있다”며 “25t 트럭과 부딪혔는데 그 트럭에 짐이 있었다면 나는 사망했을 거라더라. 운 좋게도 차에는 짐은 없었다”라고 말했다.
당시 박주미는 식도가 찢어지고 얼굴 곳곳이 다치는 등 큰 부상을 당했다. 하지만 식도가 찢어진 게 오히려 잘된 일이었다. 박주미는 “당시 무의식중에 침을 잘못 삼켰다면 감염돼서 사망할 수도 있었다고 하더라”며 “운이 좋았다”고 설명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얘기를 이어가며 박주미는 끝내 눈물을 흘렸다. 그는 “사고 나는 순간 영화처럼 짧은 순간에 ‘우리 아이들은 어떡하나’ 그런 생각이 나더라. 다른 식구들은 생각 안 나고 아이들 생각만 나더라”며 “어른들은 제가 없어도 살 수 있지만 아이들은 안 되지 않느냐”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목숨 건진 게 천만다행이다” “얼마나 고생스러웠을지 짐작도 안 된다” “이렇게 큰 사고를 겪었는지 몰랐다. 건강해져 다행이다”며 위로를 전했다.
박주미는 2012년 경북 군위군 군위읍 중앙고속도로에서 25톤 덤프트럭과 추돌하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박주미는 간 내부 열상, 갑상선 연골 골절, 무릎, 복부, 목 등에 찰과상을 입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