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인간의 조건’ 새 멤버로 합류한 방송인 최희가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기존 멤버들은 깜짝 몰래카메라로 그를 맞았다.
최희는 14일 방송으로 ‘인간의 조건’에 합류했다. 먼저 도착한 멤버들은 새 멤버 최희를 기다리면서 몰래카메라를 계획했다. 최희가 오자마자 다들 스케줄이 있다면서 자리를 비우기로 했다.
아무것도 모르는 최희는 해맑은 표정으로 숙소에 도착했다. 환영을 기대했지만 돌아오는 건 시큰둥한 반응. 멤버들은 반기는 둥 마는 둥 무미건조하게 인사하고는 스케줄이 있다면서 밖으로 나가버렸다. 홀로 남은 최희는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김영희는 한 발 더 나아갔다. 김영희는 매니저와 통화하는 척 하면서 신경질을 부렸다. 싸늘해진 분위기에 최희는 어쩔 줄 몰라 했다. 이리저리 눈치를 보며 당황하던 중 밖에서 놀고 있는 박은영, 김숙, 김지민을 보고 그제서야 몰래카메라였음을 알아차렸다.
시작은 어리둥절했으나 최희는 프로그램에 빠르게 적응했다. ‘아르바이트로만 살기’로 진행된 방송에서 최희는 “돈을 좀 빌려주면 내일 몇 배로 불려서 갚아주겠다”고 큰소리를 치는 둥 웃음을 자아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