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日 “한국, 2002월드컵 김동성 복수… 러시아전서 김연아?” 소오~름

[영상] 日 “한국, 2002월드컵 김동성 복수… 러시아전서 김연아?” 소오~름

기사승인 2014-06-18 12:11:55

일본 TBS가 2014 브라질 월드컵 H조 대한민국과 러시아의 조별리그 1차전 경기결과를 전하며 “역사는 반복된다”는 내용의 재밌는 영상을 하나 만들었다.

TBS는 18일(한국시간) 러시아전에서 1대 1 무승부를 거둔 한국 축구대표팀을 보고 2002 한일월드컵을 떠올렸다. 러시아와의 대결이 12년 전 미국전을 연상시킨 모양이다.

2002년 초에는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이 열렸다. 남자 쇼트트랙 결승전에서 김동성이 안톤 오노(미국)의 할리우드 액션에 금메달을 ‘빼앗긴’ 바로 그 대회다. 몇 달 뒤 열린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은 미국과의 조별리그 2차전 경기에서 1대 1 무승부를 거뒀다. 당시 득점자였던 안정환은 골을 성공시킨 뒤 동료 선수들과 ‘오노 세리모니’를 펼쳐 국민들의 분노를 조금이나마 씻어줬다.

정말 역사가 반복된 것일까. 지난 소치올림픽에서도 메달을 빼앗긴 듯한 상황이 나와 온 국민이 분노했다. ‘피겨 여왕’ 김연아가 완벽한 경기에도 불구하고 심판의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소트니코바(러시아)에게 금메달을 내줬다.

그로부터 네 달 뒤, 한국은 러시아와 월드컵 무대에서 맞붙었다. 경기에 앞서 카펠로 감독은 “한국 선수들 이름까지 알 필요는 없다”며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지만 막상 경기가 시작되자 우리 대표팀은 활발한 경기력으로 연신 러시아 골대를 위협했다. 비록 승부는 무승부로 끝났으나 이근호(상주 상무)의 골은 국민들 가슴을 시원하게 뚫어줬다.

이같은 내용을 압축해 담은 TBS의 영상에 국내 네티즌들은 “일본 이런 데에는 참 정성 있다” “영상 재밌게 잘 만들었다” “일본도 김연아 금메달 인정하는 구나”며 즐거워했다. 또한 “우연의 일치 치고는 정말 절묘하다” “정말 미국전도, 이번 러시아전도 1대 1 이네. 소~오름!”이라는 등의 호응도 많이 나왔다.

<☞"한국, 복수의 역사는 계속 된다~" 영상>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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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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