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차 관심 급증… SUV판매 증가·수입디젤차 선전 덕분

디젤차 관심 급증… SUV판매 증가·수입디젤차 선전 덕분

기사승인 2014-06-19 14:28:00
디젤차의 지난해 시장점유율이 30%를 웃돌 만큼 그 성장세가 놀랍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인기에 대해 SUV 판매증가와 수입디젤차의 선전을 주요 원인으로 꼽고 있다.

디젤차의 인기는 ‘국산 디젤 승용차’까지 이어지고 있다. 가장 화제를 모은 모델은 말리부다. 지난 3월 한국지엠이 말리부 디젤을 출시한 후 예약에 들어간 지 보름 만에 연간 판매 목표 대수를 달성한 것. 현재 품절로 인해 계약을 받지 않을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말리부디젤 외의 쉐보레 ‘디젤승용차’들의 성적도 매우 좋다. 준중형 크루즈디젤과 크루즈5 디젤 모두 판매량을 전년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반면 현대·기아차의 디젤 승용차는 GM대우에 비해 성적이 저조한 상황이다. 현대차는 아반떼 MD 1.6 디젤 모델을 제외하면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더구나 아반떼디젤 역시 안심할 수준은 아니다. 1분기 아반떼의 판매량을 살펴보면 가솔린모델 판매량은 크루즈 보다 500% 높은 반면 디젤모델 판매량은 270%에 그친다.

기아차 역시 마찬가지다. 프라이드 디젤 모델은 전년 동일기간 대비 판매량이 높아졌지만 이는 프라이드 디젤이 작년 3월말에 출시되었기 때문으로 월 판매량 평균을 계산하면 오히려 감소세다. K3 디젤 역시 크루즈 디젤에 비해 판매수치가 낮은 편이다.

디젤승용차 부문에서 가장 빛나는 것은 역시 쉐보레다. 쉐보레의 디젤승용차 판매량은 꾸준히 상승 중이며 크루즈 5도어의 경우 올해 1~4월 동안 가솔린보다 디젤 차량 판매가 더 높을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중고차 사이트 카즈 관계자는 “말리부디젤의 인기에 힘입어 말리부중고차 잔존가치가 아주 근소한 차이로 K5를 앞서기 시작했다고 한다”며 “아직 중고차시장에 나타나지도 않은 디젤로 인해 가솔린모델까지 인기가 높아진 것으로 이로 인해 디젤 세단의 영향력이 중고차시장까지 확대됐다는 걸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신민우 기자 smw@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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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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