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챔피언 앤디 머레이(5위·영국)가 2014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2회전에 올랐다.
23일(현지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펼쳐진 대회 첫날 남자 단식 1회전에서 다비드 고핀(105위·벨기에)을 3대 0(6-1 6-4 7-5)으로 가볍게 물리쳤다. 지난해 영국 남자 선수로는 77년 만에 윔블던을 제패한 머레이는 부모와 조부모 등 가족들과 미국프로농구 NBA 스타 선수였던 샤킬 오닐 등 1만5000명의 관중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첫 경기를 치렀다. 머레이는 블라주 롤라(92위·슬로베니아)와 2회전을 치른다.
지난해 준우승자인 노박 조코비치(2위·세르비아)도 안드레이 골루베프(56위·카자흐스탄)를 3대 0(6-0 6-1 6-4)으로 가볍게 꺾고 라덱 스테파넥(38위·체코)과 3회전 진출을 다툰다.
여자 단식에서는 리나(2위·중국)가 파울라 카니아(183위·폴란드)를 2대 0(7-5 6-2)으로 꺾고 프랑스오픈 1회전 탈락의 충격을 딛고 2회전에 올랐다. 최고령 현역 선수인 다테 기미코 크룸(70위·일본)은 에카테리나 마카로바(22위·러시아)에게 1대 2(3-6 4-6 5-7)로 져 탈락했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