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즐기는 시원한 맥주와 환상의 궁합은?

퇴근 후 즐기는 시원한 맥주와 환상의 궁합은?

기사승인 2014-06-26 10:40:00
아직 6월 말임에도 30도를 넘나드는 더위가 지속되고 있다. 퇴근 후에 마시는 시원한 생맥주만큼 직장인들을 위로해주는 것도 없다. 회사에서의 업무 스트레스에 더위까지 가세한 탓에 현실의 괴로움을 잠시나마 내려놓을 돌파구로 생맥주를 찾는 경우가 많다. 과거 직장인들은 퇴근 후 주로 소주에 삼겹살을 찾았다. 하지만 요즘같이 더운 날씨엔 가볍게 한 잔 할 수 있는 맥주를 선호하는 추세다.

◇퇴근 후 치맥은 진리, BHC 비어존= 직장인들이 퇴근길 가장 즐겨 찾는 메뉴는 치맥이다. 시원한 맥주에 곁들여 먹는 바삭한 치킨은 직장인들의 스트레스를 모두 잊게 만든다.
맥주에 곁들여 먹는 치킨이 인기를 얻으며 치킨과 맥주의 앞글자를 따 만든 ‘치맥’이라는 단어는 이미 명사화 됐다.

이런 추세를 반영하듯 치맥을 내세우는 프랜차이즈들이 성업 중이다. 양념과 후라이드, 통구이 외에는 별다른 특색이 없던 치킨 프랜차이즈들은 전보다 더 다양한 치킨 요리를 내놓는 데 주력하고 있다. 치킨을 요거트소스에 찍어 먹거나 훈연 처리한 치킨도 등장했다.

특히 영양의 밸런스를 중요시하는 현 세태를 반영해 샐러드, 치즈볼과 함께 치킨을 내놓는 메뉴가 눈길을 끈다. BHC의 ‘별에서 온 코스 치킨(이하 별코치)’이 대표적. 국내산 닭에 시금치와 양파, 마늘, 스위트콘 등을 입힌 ‘그린드레스치킨’이 메인 디쉬다. 베이비채소에 리코타치즈와 발사믹소스를 곁들인 ‘리코타치즈샐러드’는 에피타이저로 제공된다. 이 리코타치즈샐러드는 여성뿐만 아니라 채소류 섭취가 적은 남성 직장인들에게도 인기다. 디저트로는 ‘달콤바삭치즈볼’이 제공되는데 이 치즈볼의 경우 따로 더 추가 주문해 시켜먹는 마니아가 있을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다.

시원한 생맥주와 함께 치킨을 직접 방문해 즐길 수 있는 BHC 비어존 운영자는 “퇴근 시간 후에는 빈 테이블이 없을까봐 예약을 하고 오는 직장인들까지 생겼다”며 “기존의 어두컴컴한 호프집과 달리 유럽의 펍(pub)같이 세련된 느낌을 주는 인테리어 때문인지 여성들이 더 좋아한다”고 말했다.

◇카페에서 맥주를 즐긴다? 카페 리맨즈= 시끄러운 호프집이 싫다면 카페에서 맥주 데이트를 즐기는 것도 좋다. 프리미엄 분식 프랜차이즈 스쿨푸드에서 론칭 한 새로운 개념의 카페 리맨즈는 캐주얼한 매장 분위기로 낮에는 카페, 밤에는 펍(Pub)같은 느낌으로 커피와 간단한 식사뿐 아니라 맥주까지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리맨즈에서는 거품이 부드러운 크림맥주가 가장 인기가 있다. 이 크림맥주는 바삭한 감자튀김과 매콤한 그물감자, 소시지가 어우러진 후라이드 콤보 또는 크리스피 치킨 등 다양한 메뉴들과 잘 어울린다.

배부른 맥주 보다 달콤한 맛을 원하는 사람들은 라임의 청량감이 살아있는 ‘모히또’와 진한 커피향이 느껴지는 ‘깔루아 마끼야또’와 같은 칵테일을 선택할 수 있다.

◇스트레스엔 매운 음식이지! 매운 마늘족발= 화끈하게 매운 음식의 매운맛 성분은 뇌신경을 자극해 스트레스 해소와 기분전환에 도움을 준다. 이에 외식업계는 다양한 매운맛 제품과 메뉴를 앞 다퉈 선보이고 있다.

‘더(The) 놀부족발 화덕구이’의 인기 메뉴 중에는 매콤하면서도 중독성이 강한 매운 소스를 바른 '매운 마늘족발'이 있다. 매운 마늘족발은 화덕에 구워 강한 불향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 특히 족발 깊이 배어든 매운맛 소스 특유의 풍미로 뜨거운 호응을 얻어내고 있다.

매운 음식에는 소주가 제격이라는 고정관념이 있지만 매운 맛을 맥주가 받쳐주기 때문에 매운 족발을 즐겁게 즐길 수 있다.

또 건강과 미용에 좋은 슈퍼 푸드 마늘과 족발의 결합으로 맛과 기능성을 동시에 잡은 ‘마늘족발’, 먹기 좋은 사이즈에 매콤한 맛이 맥주와 잘 어울리는 ‘미니불족’ 등도 젊은 고객층 사이에서 인기 메뉴로 꼽힌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박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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