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친아’계의 샛별이 등장했다. KBS 최연소 입사에 빛나는 조항리(26) 아나운서다.
조 아나운서는 26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 시즌3-아나운서 특집’에 선배인 가애란, 도경완, 조우종 아나운서와 함께 출연했다.
조 아나운서는 최연소 입사 기록은 물론 아이돌 같은 외모까지 화제가 되면서 뭇 여성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이날 방송에서 자신에 관해 그간 밝혀지지 않았던 여러 이야기들을 털어놔 인터넷을 또 한번 술렁이게 하고 있다.
조 아나운서는 “아직 88년생이고, 휴학 도중 공채에 합격해 아나운서가 됐다. 잘 부탁드린다”며 자기소개를 했다. 이에 도경완, 조우종 아나운서는 “조항리가 입사했을 때부터 난리가 났다. 지금 아나운서실 공용 컴퓨터 배경화면도 조항리 사진이다”면서 회사 내에서의 인기를 전했다.
가애란 아니운서도 “조항리가 영어를 잘 한다”며 한 마디 거들었다. 이에 MC들이 조항리에게 “해외 거주한 경험이 있느냐”고 묻자 조 아나운서는 “해외파는 아니다”라고 대답했다. 하지만 “토익은 딱 한 번 봤는데 만점이 나왔다”고 덧붙여 놀라움을 자아냈다.
조 아나운서는 또 “처음에 ‘제 키가 188㎝’라거나 ‘그룹 인피니트 연습생이었다’, 혹은 ‘아버지가 법무부 장관이다’라는 등의 소문이 났었다”며 “(이런 얘기는) 너무 황당했고,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하고 다녔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역시나 집안은 남달랐다. 조 아나운서는 “아버지, 어머니, 누나가 예술계에 종사하고 있다. 아버지가 해금연주자로 무형문화재 1호이시고, 어머니는 서양음악을, 누나는 미술을 전공했다”며 집안 내력을 소개하기도 했다.
조 아나운서는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휴학 중 2012년 KBS 39기 공채로 입사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